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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은 섬 - 신안군 비금도(飛禽島)와 '성치산성'
'하누'와 '넘이'의 슬픈 전설이 흐르는 '사랑의 섬'
 
이민행 편집인 기사입력  2015/05/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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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 노령蘆嶺

 비금도는 임지왜란 때 江陵劉(강릉유)씨가 장흥에서 난을 피해 이곳에 정착하였다고 전해온다. 유적으로는 고려 때 축성한 것으로 알려진 성치산성과 연대 미상의 도고리산성지가 있으며 서산사라는 절도 있다. 섬의 형태가 매가 날으는 형상이라하여 날 비(飛)자 새 금(禽)자를 써서 비금(飛禽)이라 했다 한다. 단일 섬의 면적으로 우리나라 섬 중 13번째로 큰 섬이다. 현재는 비금도와 도초도도 연륙교로 연결되었다.

 비금도(飛禽島 44㎢)는 원래 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하나하나의 섬들이 황해(黃海) 서북면(西北面) 칠발도(七發島) 쪽에서 밀려온 모래로 자연적으로 연륙되었고 한다. 4개의 섬은 가산리(佳山里) 가산리(佳山島), 지당리(池堂里) 선대도(先大島), 신문리(新文里)·덕산리(德山里)·죽림리(竹林里) 일대를 포함하는 가장 큰 섬과 수도리(水道里)를 이루고 있는 수도(水島)이다.
 구림리(舊林里), 지당리(池堂里) 일대에 비금도 명물 ‘하누너메 해수욕장’이 있다. 피서철이면 수많은 인파가 이곳을 찾는다. 신창도·목도·만자도·두도(豆島 팥섬)가 비금도(飛禽島)에 연륙되었는데 팥섬은 주민 자체 부담으로 1978년도에 연결되었다.

 행정구역상 비금도(飛禽島)는 7개의 유인도(有人島)와 53개의 무인도(無人島)를 포함하고 있다. 유명한 인물로는 3,4,5,11대 국회의원을 지낸 劉沃祐(유옥우)가 있다. 구비전승으로는 떡매산, 용소 전설이 구전되고 밤달애 놀이, 모찌기 노래, 모내기 노래, 김매기 노래, 상여소리 등이 전해지고 있다. 마을에 따라 당산제를 매년 정원 대보름날 지내고 있다. 비금도에는 가산, 수대 선착장이 있다.

◈천연기념물 332호 해조류 번식지
 신안군 비금면 고서리 산243번지에 소재해 있으며, 대표적 해조류는 바다제비, 씀새, 칼새의 번식지이고, 1982년 11월 16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내촌마을 '돌담 길'
 비금도에 가면 내촌마을 ‘돌담 길’을 꼭 걸어 봐야 한다. 하트해변(하누넘 해수욕장)까지 걸어서 20여분 거리에 위치한 마을이다. 돌담길을 걸으며 갯내음 짙은 향기 바람과 함께 은빛 파도를 감상할 수 있다.
 내촌마을은 잘 보존된 돌담, 마을을 둘러싼 그림산(226m), 넓게 펼쳐진 시금치 밭으로 등록문화재 제283호로 등록된 곳이다. 신안하면 유명한 섬초(시금치)는 내촌마을에 처음으로 재배되었으며, 또한 최대 재배지이다.

 내촌마을 뒤에 자리한 ‘그림산’은 푸르른 시금치 밭과 층층이 쌓여져 있는 돌담길 등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한다. 그림산은 바위 구멍을 통해서만 올라갈 수 있다.
 그림산 줄기를 따라 구불구불 나있는 길을 걸어 오르면 길옆의 산 계곡마다 돌담들이 즐비해 조성되어 있다. 그림산의 돌담 석축은 찬바람을 막아 작물의 냉해를 최소화하기 조성한 것이라고 한다. 이곳말로 ‘우실’이라 하며 ‘마을의 울타리’라는 뜻의 ‘울실’이 그 어원이다.
 내촌마을에서 하누넘으로 넘어가는 고개에는 ‘우실’말고도 소나무, 팽나무, 시누대 등이 빼곡이 심어져 있는데 이 역시 우실을 만든 것과 같은 이유에서 오랜 옛날 마을사람들이 심어둔 것이라고 한다.

◈연인과 함께 걷는 '사랑의 길'
 육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이러한 풍경들을 바라보며 고개 하나를 넘으니 앞으로는 넓은 서해바다가, 뒤로는 작은 내촌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연인과 함께 걸으면 더욱 좋은 이 고갯길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 연인 ‘하누’를 기다리는 ‘넘이’가 누워있는 ‘하누넘 해수욕장’으로 이어진다.
 길을 따라 걷다가 보면 하트해변이 나타난다. 길목에 연인들을 위한 포토라인이 준비되어있고, 사랑의 편지를 담을 수 있는 하트모양 우체통도 있다. 이곳에 편지를 넣으면 1년 후 열어 추첨을 통해 연인들에게 상품을 전달해 준다.

 하트해수욕장 오른쪽 끝 부분에 연인을 기다리는 ‘넘이’가 누워있는 바위가 있다. 억겁의 세월동안 흘린 눈물이 바로 이 바닷물이라고 한다.
 내촌마을에서 ‘하누넘’을 지나면 ‘그림산’에서 ‘선왕산(255m)’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이어지며, 왼쪽엔 서해바다가 펼쳐져 있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이자 걸을 수 있는 길이 있다. 2013년부터 ‘전국 섬 등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구림염전
 비금도는 남한 최초로 천일염을 생산한 지역이다. 비금도에 최초로 천일제염을 도입한 이는 평안남도 용강군 주을염전으로 징용 갔던 박삼만 씨(비금출신)이다. 박 씨는 해방이 되자 1946년 고향에 돌아와 개펄을 막아 ‘구림염전’을 개척한 것이 시초이다. 구림염전은 “돈이 날아 다닌다”라는 뜻의 비금도라 불릴 정도로 염전사업이 호황을 누렸다.국내 최초 염전인 ‘수림리 제1호 염전시조염전’이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하누넘 해수욕장
 신안군 飛禽島(비금도)는 ‘천사(1004)의 섬’ 신안군의 섬들 중 ‘사랑의 섬’이라 불리는 섬이다. 바다로 나간 ‘하누’를 수천년 동안 기다리고 있는 ‘넘이’의 사랑의 전설이 깃든 ‘하누넘 해수욕장’이 있는 곳이다.
 비금도는 ‘하누넘 해수욕장’이 봄의 왈츠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 일본인 관광객들이 찾을 정도로 관광객 수가 많다. 이 때문에 교통편이 마땅하지 않은 비금도의 택시 회사(비금택시 061-275-5166)들은 각 관광사와 연계를 맺어 코스별로 관광객들의 투어를 돕고 있다. 1~2시간 코스로 택시투어가 가능하다.

◈원평해수욕장
 비금면 구림리와 지당리에 자리 잡은 원평해수욕장은 서해 바다에서 밀려온 하얀 모래가 명사십리를 이루고 있다. 길이가 약 4km에 면적은 30,000평이 넘는다. 울창한 아카시아 밀림과 송림, 붉은 해당화로 펼쳐진 해안은 병풍 같은 절경을 이루고 있다. 석양의 낙조는 너무도 아름다워서 지는 해를 보고 바다 속으로 빨려가는 황홀감에 묻혀 버린다고 한다. 비금도과 도초도간의 연도교가 '96년 9월에 개통되어 도초도 시목해수욕장과 연계된다.

◈130칸 '성치산성'과 봉화대
 고서리에는 천연기념물 제332호로 지정된 칠발도 해조류번식지가 있으며, 역사적인 유적지로는 광대리 뒷산 용굴을 넘는 고개마루에 성치산성(城峙山城)이 있다. 고려시대에 축조되었다고 추정되는 이 성은 높이 12m, 면적 45.936㎡로써 주위가 130칸 되는 돌성이다.
 성치산성의 정상에는 봉화대(烽火臺)가 뚜렷이 남아 있다. 성치산성 봉화는 옛날 우리나라의 서남해 도서지방을 연결하는 곳으로 흑산 봉화를 받아 목포 유달산, 무안 삼향왕산, 함평 옹산, 개성, 강활로 이어졌으며 봉정이 주둔했다고 한다.

◈경비행장 건설 사업 추진
 신안군은 비금도에 15인승 이하의 경비행장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자사업으로 유치되는 경비행장 활주로는 길이 1.1㎞, 너비 50㎙ 규모로 추진된다. 이 경비행장이 개항하면 도서지역 접근성 개선과 함께 항공 레저 수요 창출 등이 가능하다.
 비금도 경비행장에 이어 흑산도 소형 공항이 오는 2017년 개항하면 신안 모든 지역이 바다와 하늘을 잇는 최고의 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행정보
 목포 여객선 터미널에서 쾌속선(남해고속 페리 061-244-9915)을 타면 50분 걸린다. 출발 오전 7시50분과 오후 1시20분, 2시이며, 비금도에서 목포로 나오는 배시간은 오전 10시 40분과 11시50분, 오후 5시 20분이며 요금은 1만4750원이다.

 승객이 차량과 함께 갈 경우는 차도선을 이용해야 하며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출발시간은 오전 7시 10시 오후4시 요금은 사람 6300원 차량27000원이다.
 또 북항에서는 비금농협과 도초농협이 하루2회씩 왕복 운항하는 철부선이 있으나 화물차량 우선인 점을 유의하여 승선해야 한다. 오전 7시와 11시20분에 출항한다. 비금농협철부선(061-244-5251/도초농협철부선 061-243-7916)

/이민행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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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5/14 [11:12]  최종편집: ⓒ ror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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