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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고蘆嶺鼓 - 無信不立 지방정치도 신뢰가 있어야 존립한다
대표 편집인 이민행
 
대표 편집인 이민행 기사입력  2015/04/29 [14:47]
 

 성완종 게이트 사건이 터지며 최근 無信不立(무신불립)이란 말이 자주 등장한다. 無信不立(무신불립)이란, 論語 顔淵篇의 “自古皆有死 民無信不立(자고개유사 민무신불립), 예로부터 어느 나라든 망함이 있으나, 국민의 신의가 없으면 다시 나라를 일으켜 세울 수가 없다.”는 데서 유래된다.

 성완종 사태를 보면 돈은 주었는데 받은 자가 없다. 이구동성으로 “얼굴도 모른다, 만난 적이 없다, 돈은 받은 바가 없다”고 외쳐댄다. 죽은 자는 말이 없으니 어떻게 표현할 길은 없다. 그러나 국민들은 故 성 회장이 생전에 서로 호형호제하며 지냈을 것이며, 돈을 분명히 전달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청와대는 홍보수석을 통해 이번 사태와 관련 28일 박근혜 대통령 메시지를 발표했는데 이완구 총리 경질과 대선자금 등에 대한 언급은 없이 노무현정부 특별사면을 내세우며 당면한 국면을 ‘야당 압박’이란 카드로 전면전을 선언했다. 더욱이 대통령이 나서지 않고 대리인을 통해 국민을 얍 잡아 봤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이런 것을 “이장폐천(以掌蔽天),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한다.

 또, ‘팽(烹) 당해 용도폐기 되었다’는 말도 언론과 방송을 통해 자주 회자되고 있다. 팽烹이란, 춘추전국시대 월越나라 범려(范?)와 구천(勾踐)의 고사로 “高鳥盡而良弓藏(고조진이양궁장) 狡兎死而良狗烹(교토사이양구팽), 새를 잡고 나면 활은 활집에 넣고, 토끼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삶아먹는다.”는 뜻으로 범려가 구천을 ‘용도폐기’ 한데서 유래한 말이다.

 이번 성완종 게이트에서 정치인들은 그들의 慝性(특성/사특한 성품)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어렵고 힘들 시절에는 온갖 미사여구(美辭麗句)를 동원하며 곁에 두려 하지만, 그들의 목적인 권력을 쥐고 나면 그들만의 잔치를 위해 가지치기 하는 사특(邪慝)한 마음보를 스스럼없이 드러낸다. 성완종 사태도 이러한 맥락에서 烹(팽) 당한데서 비롯되었지 않나 싶다. 한국정치의 후진성을 여실히 드러내 참 씁쓸하다.

◈烹(팽)의 쓰라림
 烹(팽), 필자는 수년전에 무안신안 국회의원측의 무고(無告)로 몇 개월 동안 사법기관과 무안선관위의 출두명령으로 수차례 조서를 받으며 심적 고통을 당한바 있다. 또 최근 몇 년간 인근 지자체 일로 사법기관에 출두하고 재판도 받았다. 속된 말로, 충성하다가 기막힌 일을 당해 보지 않고는 그 쓰라림을 알 리가 없다.
 
 정치인들이여. 청나라 장병린(章炳麟)은 혁명도덕설(革命道德設)에서 “以信爲民寶(이신위민보), 믿음을 백성의 보배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자신들의 고달픈 일이 해결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냉혹하게 돌아서버리는 몰염치한 정치인들에게 꾸짖는 말이다. ‘신의를 헌신짝처럼 버리지 말라’는 장병린의 말을 한번 새겨보길 바란다.
 
◈함평나비대축제
 함평나비대축제가 지난 1999년 5월 5일 첫 회를 시작으로 매년 30만여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며 금년 17회째를 맞았다. 나비와 자연을 소재로 벌이는 생태학습축제로 친환경도시로 거듭나며 ‘대한민국 봄 대표축제’로 도약했다.

 특히 금년은 호랑나비 등 24종 15만 마리의 나비가 화려한 군무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전국에서 수천 개의 축제가 열리지만, 나비와 꽃을 주제로 한 축제는 함평나비대축제가 유일하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며 세계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대한민국 최우수축제, 2014년 2014 대한민국 명가명품 대상 지역축제특화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소방서, 경찰서 등과 혼연일체로 안전축제를 구축하고, 축제장 내외 사건사고 예방을 위해 보험가입을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축제(祝祭)란, 祝과 祭를 합한 ‘잘되기를 빈다’는 뜻이다. 종교성과 예술적 요소가 포함된 제의(祭儀), 제사를 위한 의식이다. 이렇듯 기쁨과 화합을 추구하고 나누는데 목적이 있다. 함평나비대축제도 이러한 축제의 의미를 더욱 승화시켜 먼 훗날 ‘나비축제 100주년 기념행사’를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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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4/29 [14:47]  최종편집: ⓒ ror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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