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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고蘆嶺鼓 - 務者爲急 급한 곳에 먼저 힘쓰자
CEO 편집인 이민행
 
CEO 편집인 이민행 기사입력  2015/01/2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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務者爲急 급한 곳에 먼저 힘쓰자

◈신안군 해역 개몰 습격과 역주행 행정
 신안군 해역에 개몰이 뒤덮으며 김·다시마 어린 포자를 훑고, 전복 등 양식장의 어린 종패를 쓰레기와 같이 뒤덮어 어민들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신안군은 지난해 12월부터 개몰(모자반)이 출현, 급기야 지난 19일 전후하여 흑산도부터 임자도까지 전역에 걸쳐 물밀 듯이 밀려들며 김·전복·다시마·가두리 양식장을 난장판을 만들며 어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으나, 군수와 군의원들은 읍면을 순방 ‘희망토론회’를 개최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어민들은 어장피해를 줄이기 위해 매서운 추위도 불구하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여 개몰 수거에 총체적으로 나섰다. 임자면과 흑산면 주민의 긴급한 제보를 받은 임흥빈 도의원은 전남도에 지원을 호소했다. 도청은 지난 19일부터 어업지도선을 띄워 도청 해양수산국장과 관계자들이 피해현장을 답사하고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이낙연 지사는 긴급상황으로 판단하고 “예비비를 투입해서 적극 대응하라”고 하달했다.

 이에 앞서 흑산면장은 지난 1월 5일 주간업무회에 참석하여 개몰 피해의 심각성을 보고했으나, 해양수산 관계자만 피해현장을 방문하고 군수와 군의원들이 현장답사는커녕 ‘사전에 계획된 일정’이라며 ‘민선6기 2015년 희망토론회’를 이어가 주민들의 원성과 지탄을 받았다.

 모자반 참상 현장에 지난 24일 고길호 군수가 공직자를 대동하고 여객선을 이용 흑산도를 찾았다고 하니 다행이다. ‘희망’은 군민에게 줄 수 있는 정치인들의 의무이다. 그러나 선후가 바뀐 ‘希望’이라면 군민을 희롱하는 그물인 ‘희망戱網’일 뿐이다.

 신안군은 행정선 3척과 어업지도선 1척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어업지도선’은 2013년 고장이 났으나 현재까지 수리하지 않아 무용지물이라고 한다. 큰 바다에 나갈 수 있는 54톤급 행정선이 있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이번 개몰 사태에 한 번도 띄우지 않았다.

 孟子는 “常以所當務者爲急(상이소당무자위급) 則事無不治(즉사무불치)라. 항상 마땅히 힘써야 할 것을 급히 여기면, 다스려지지 않는 일이 없다”고 했다. 군정을 펼치며 선정이 안 되면, 몸으로라도 군민 아픈 곳 찾아다니자.

和而不流 화합과 휩쓸림 구분하자
◈협동조합장 선출, 조합 운명 달려
 孟子는 “不仁者(불인자) 安其危而利其菑(안기위이리기치) 樂其所以亡者(락기소이망자)라. 어질지 못한 자는 위태로움을 편안히 여기고, 망하는 것을 즐겁게 여긴다”고 했다.

 1960년대 협동조합법 특별법을 제정·공포하고 시행했다. 협동조합이 시행되자 2차산업 급신장에 따라 농업이 빠른 속도로 위축되는 사태를 맞았다. 이젠 자유무역협정(FTA)이 농·축·수산업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이런 시기에 첫 협동조합(지역·품목) 조합장 선거가 오는 3월 11일 전국 동시에 치러진다.

 정부는 <농업협동조합에 관한 법>이란 특별법을 통해 농·축·수협에 많은 혜택을 부여하고 사업 영역을 보장하고 있다. 경영자금·가계자금·생산·구매·포장·유통·판매 지원 등 방대한 사업을 수행한다. 교육지원사업 등 특별회계도 운용한다. 이와 같이 방대한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책임자가 조합장이다. 이사회 의장, 조합 대표, 최고의결기구 대의원 총회 의장직 등을 수행한다.

 이러한 중요권리를 행사하는 자리에 도덕적 사회 지탄 받는 자, 경영자질 무자격자, 특히 가정파괴·상습도박 등 파렴치범들은 절대 뽑아선 안 될 것이다. 그들의 경영철학이 그러한 수준이기 때문에 결국 조합 경영을 패망으로 몰아넣으며 조합원들에게 커다란 손실만 끼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孟子는 有三樂에 “仰不愧於天 俯不怍於人(앙불괴어천 부불작어인)이라.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으면, 몸을 구부려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다”고 했다. 뽑아 놓고 부끄럽지 않으려면 ‘누가 되면 어떠냐’며 금품에 휘둘리지 말고 올바르게 뽑자.

 특히 도덕적·자격적 약점을 숨기기 위해 부화뇌동하는 인맥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출마하는 후보에게 휩쓸리지 말자. 공자는 중용에 “和而不流(화이부류). 화합하지만 휩쓸리지 않는다”고 했다. 눈 크게 뜨고 잘 살펴 선출하자.

 
기사입력: 2015/01/25 [19:03]  최종편집: ⓒ ror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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