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지사 박준영)는 “농촌체험휴양 3개 마을이 농촌관광등급 평가 전체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 마을로 선정돼 평가 부문별로 1등급 표시인 별 다섯 개의 표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농림식품부는 21일 전남 18개 마을을 포함해 전국 200개 마을을 대상으로 경관·서비스, 체험, 숙박, 음식 4개 부문을 평가한 결과, 영광 군남면 용암마을, 담양 대덕면 무월마을, 창평면 삼지내마을 등 3개 마을이 평가 4개 부문 모두 1등급을 받았다.

 또 경관·서비스 부문에서 7개 마을, 체험과 음식 부문에서 각 5개 마을, 숙박 부문에서 10개 마을이 1등급을 받아 전국의 체험 휴양마을 가운데 평가 전체 부문에서 1등급이 가장 많았다.

 이번 평가 대상에 포함된 마을은 농식품부가 지난해 12월 농촌관광사업 등급 제도를 도입하고 시행 첫 해인 올해 농식품부 주관으로 실시한 체험휴양마을 심사에서 성공마을로 선정된 마을이다.

 영광 군남면 용암마을(http://yongam.invil.org/)은 계절별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여름에는 개울에서 가재잡기와 물놀이를 할 수 있고, 가을로는 감자 캐기, 고구마 캐기, 도라지 캐기, 농산물 수확체험을 주로 진행하고 겨울이면 연날리기와 짚공예, 눈썰매타기 등을 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다도프로그램과 모싯잎송편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멀리서 오는 체험객을 위해 100여명의 인원을 수용 할 수 있는 숙소와 식당을 갖추고 있으며 학생들을 위한 MT, 단체를 위한 세미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관의 경우 마을에서 체험장으로 가는 길은 산책로로 정비되어 주변에는 단풍나무 숲길을 따가 가다보면 저수지를 가로질러 체험장으로 향하는 수변데크가 일품이며, 중간 중간에 쉼터가 있어 가족들의 나들이 코스로 좋으며, 마을 입구에는 350년 된 느티나무와 그 아래 시원한 정자가 있어 가족단위 숙박객들이 머무르면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담양군 대덕면 무월마을(http://moowol.kr)은 내부경관은 돌담으로 조성하여 마을전체가 산책로로 활용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호응이 높으며, 마을 내 20여동의 공동 및 개별 한옥민박 체험은 자연 속에서 느끼는 여유와 휴양 휴식의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음식시설의 경우 뷔페식 운영으로 다양한 식단을 제공하고 있었으며, 내부 관리상태가 굉장히 우수한 편이며, 또한 먹거리체험으로 우리 마을에 서식하고 있는 대나무를 활용한 대통밥 만들기, 메밀묵 만들기와 어머니들이 만들어 온 전통한과(쌀강정) 만들기가 타 마을과의 차별적 체험으로 각광 받고 있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돌담길 걷기 체험과 오감을 만족시키는 솔숲, 대숲 산책로체험, 달빛 전망대의 대경관 관찰 체험 등이 고향의 정서를 더욱 더 살려주고 있으며, 계절별 농사체험과 죽로차체험, 천연염색체험. 미술(액자·시계)만들기체험, 허수아비 만들기, 돌탑쌓기, 소원을 담은 소망등띄우기, 농악놀이, 토우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담양 창평면 삼지내마을(http://www.slowcp.com/)은 아시아 최초로 지정된 슬로시티로서 옛 원풍경을 잘 보존하고 있으며, 등록문화재 아름다운 돌담길과 주민이 중심이 되는 달팽이학당, 한옥체험, 그리고 근대 교육의 산실인 상월정까지 올라가는 싸목싸목 탐방로를 운영하고 있다.

 마을내부 도로와 가옥은 전통농촌형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마을전체 도로는 자전거체험 코스로 활용되고 있으며, 내부 경관은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유지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민박 등 숙박시설은 전통형이긴 하나 시설관리상태가 우수하고, 내부가 청결하였으며, CCTV를 운영하는 등 보안을 유지하고 있으며, 음식시설도 굉장히 유지가 잘되고 청결도가 뛰어나며, 뷔페식 식단을 제공하여 체험객들에게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슬로시티 삼지내 마을에서 슬로푸드와 슬로라이프를 체험하고 삶의 여유와 쉼을 위한 휴양프로그램 운영하며, 슬로시티 철학과 부합된 생태환경 보존 및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농촌체험마을 운영을 통한 주민 농외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조용익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전남의 훼손되지 않은 농촌 풍경과 경관자원, 지역별로 특색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주민들의 농촌 체험관광에 대한 열의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농촌체험관광은 새로운 농외소득 창출원이자 도농교류의 핵심으로 앞으로 6차 산업과 연계해 농업·농촌 활성화에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농촌체험휴양마을이 도시민에게 편안한 휴양지로써 뿐만 아니라 농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도록 하고 등급제 평가 시 지역 특성과 마을별 고유의 농촌 문화가 다양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4월 농촌관광사업 등급제 시행과 관련해 지역 특성과 농촌 고유문화 반영이 어려운 등급제 평가방식을 개선해 줄 것과, 교과부 등 관련 부처의 농촌 활성화를 위한 범정부적인 시책 추진 필요성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한다는 방침이다.(농업정책과 286-6230)

/윤경석 기자(010-3202-3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