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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호주 연락사무소 현판 설치
자승 총무원장 "격변 시대 혼란과 어둠을 치유 소명"
 
이민행 대표기자 기사입력  2013/09/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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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8월 26일(월) 호주불교연합회 지도자초청 오찬 및 오세아니아 연락사무소 현판식 등을 통해 호주에 불교문화 소개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을 약속하였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오전 11시 호주불교연합회 대표자들을 현대미술박물관(MCA) 하버룸으로 초청, 사찰음식으로 오찬을 함께하며 환담을 나누었다.

 자승스님은 “세계 불교의 흐름이 이제 유럽과 미국을 지나 이곳 호주에까지 널리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격변하는 시대의 혼란과 어둠을 치유해야 하는 소명으로 불교인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미래를 위해 우의를 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불교계가 준비는 했지만 이 행사는 우리 모두가 함께 하는 공동의 자리로 작지만 소중한 경험을 호주인들에게 심어줄 수 있다면 큰 성과”라며 “불교의 인연의 정신을 서로가 나누고 미래의 발전을 위해 상호 교류를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호주불교연합회장 수뜨아모 스님은 “한국불교 역사에 비해 호주불교 역사는 100년에 불과하지만 서로 다른 전통을 가진 불교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고 소개하며 “호주에서 불교를 포교하기 어려운 여건인데, 이번에 한국불교가 시드니에서 한국불교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전해줘서 호주불교를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답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세계에 구현하는 길에 한국불교와 함께 하겠다”며 지속적인 한국불교와의 교류협력을 요청하였다.

 2009년 만해대상 수상을 했던 호주불교연합회 부회장 빤야와로 스님도 “호주에 처음 왔을 때 불교 사찰이나 정보가 아무 것도 없었는데 이제는 522개 불교관련 사찰 및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며 “한국불교가 시드니에 와서 이같은 아름다운 문화마당을 펼쳐줘 고맙고 한국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응용해 호주에서도 명상 상담 등을 전문으로 하는 센터를 운영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안하였다.

 호주불교연합회 사무총장 헨리당은 사찰음식 소감을 통해 “5년전 한국에서 템플스테이를 한 적이 있으며, 오늘 호주에서 색과 맛이 모두 좋은 사찰음식을 맛보는 것은 꿈만 같다”고 말했고, 부회장 푸옥탄스님은 “생명 존중과 평화의 의미가 담긴 한국불교 사찰음식을 함께 나누며 양국 불교 관계자들은 교류협력 필요성을 더욱 공유할 수 있었다. 오늘 이 자리가 불교의 세계화로 향하는 큰 첫발이 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말했다.

◈호주 시드니 정법사 종단 오세아니아 연락사무소 지정

 조계종단은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한국사찰들을 관장하는 조계종 연락사무소로 시드니 정법사(회주 기후스님)를 정하고 8월 26일(화) 오후 3시 정법사에서 스님, 신도 등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현판식을 거행하였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종단은 한국불교 세계화를 종단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현지 홍보행사를 비롯해 해외특별교구법 제정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오세아니아주 연락사무소는 향후 지역을 대표해 사찰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연계해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한 중심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자승스님은 “정갈하고 시골 담장으로 둘러쳐진 정법사를 보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부단히 노력해온 주지스님과 신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한국불교전통문화마당 행사를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진행하는 모습에 감탄했으며, 앞으로 한국불교와 문화를 알리고 호주 다문화사회에 기여하는 사찰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정법사 회주 기후 스님은 “이번 행사준비를 통해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어느 때보다도 즐겁고 보람된 시간이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호주지역 사찰들을 하나로 모으고 한국불교와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종단은 한국불교 세계화 호주행사를 위해 장엄등 설치와 통역, 행사지원 등 정법사 신도회가 적극 동참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후원기금을 조문형 신도회장에게 전달했다.

/鴻雲 松巖 이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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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9/12 [13:37]  최종편집: ⓒ ror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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