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경찰/소방전남/도의회국회/정치농수축산림조합무안군함평군신안군 영암군지방정치 노령고
전체기사보기 종교   가고싶은섬   의학   漢文講座 1   松巖 漢詩   칼럼/기고   공지  
편집  2022.09.13 [13:47]
전체기사
종교
가고싶은섬
의학
漢文講座 1
松巖 漢詩
칼럼/기고
공지
공지사항
광고/제휴 안내
기사제보
보도자료
배너
배너
노령고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蘆嶺鼓노령고-무량태수와 극기복례
CEO 편집인 이민행
 
CEO 편집인 이민행 기사입력  2012/05/14 [14:53]
 
 無量泰水(무량태수)란 말이 있다. 양을 측정할 수 없을 만큼 큰 물을 말한다. 無量泰水(무량태수) 같은 사람이란 ‘양을 측정할 수 없을 만큼 큰 마음을 가진 사람’이란 뜻인데, 흔히 일처리를 제때에 실행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사람을 일컬어 無量泰水(무량태수)라고 비하하며 쓰인다.  

 論語 顔淵篇(안연편)에는 “一日克己復禮(일일극기복례)면 天下歸仁焉(천하귀인언)이니라”고 했다. 즉 “하루라도 자신을 이기고 예로 돌아간다면 천하가 모두 인으로 돌아간다.”는 말이다.

 한 지역 고을의 守長(수장)이라면 優柔不斷(우유부단)해서는 안 된다.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과 주변의 美辭麗句(미사여구)로 아첨하는 무리로부터 벗어나는 克己(극기), 즉 극복하는 의지만이 민중들에게 추앙받는 首長(수장)으로 거듭날 수 있다.

 인사는 제때에 단박에 단행해야 한다. 늘 보고 경험해 왔듯이 기회를 놓치면 기득권 세력의 집단반발에 부딪혀 그릇치고 만다. 인사만 그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동화되어 잘못된 점철을 아무 의식 없이 되밟기 때문에 더 큰 문제이다.

 무안군은 조직체 태반이 담당 밑에 정규직과 무기계약직 등 2명이 근무하고 있다. 손 놓고 있는 어느 부서는 사무관이 3명이며, 근무자 15여명에 이른다. 인원이 적어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부서가 부지기수인데 말이다. 하기야 지난 보궐선거를 5일 앞두고 서기관도 강등하여 사무관으로 전출하는 덕망 높은 인사를 단행하기도 했지만.

 역사도 마찬가지다. 그 고을의 역사문화가 살아 있어야 그 고을이 살아 숨 쉰다. 뿌리가 없는 나무 없듯이 고을의 뿌리인 옛 역사를 복원하여 후세에 남기는 것도 守長(수장)의 역할이다. 무안은 많은 역사 유적지가 산재해 있다. 書院(서원)은 그 지역의 자존심이다. 무안읍에 ‘松林書院(송림서원)’이라는 터가 있다. 그러나 민선 5기까지 오는 동안 수차례 지적했지만 아무런 대책이 없다. 이것뿐이랴. 몽탄 파군교와 운남 다경진성, 해제 백제산성과 임치진은 무안인도 모른다. 이 얼마나 통탄할 일인가. 함평은 어떤가? 학교면 사포나루 인근에 ‘全羅水營(전라수영)’이 있었다. 옛 지명은 무안현이다. 후에 목포를 거쳐 해남으로 옮겼지만 전라우수영의 전신이다. 함평은 전라수영 복원 계획 자체를 없애버렸다. 함평에 전라수영이 있었다는 것을 함평도 무안도 대다수 모르고 있다.

 축제도 그렇다. 민선 시대 축제와 관련하여 낭비성 축제라는 비난이 일며 많은 축제가 사라졌다. 그러나 그 고을을 대표하는 하나 정도 축제는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왜냐면 축제가 낭비이기 이전에 축제를 통해 시·군·구민이 하나 되고 지역의 역사문화와 정통성, 그리고 특산물을 알리는 계기로 삼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축제 하나 없는 무안군’이라는 글은 쓴바 있다. 그 때 “연꽃축제는 2010년 11회를 끝으로 막을 내리고, 국화제는 2006년 8회를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고, 양파축제는 2003년 1회로, 낙지축제는 2006년 5회로 막을 내렸다”고.

 무안군이 연꽃축제를 복원한다고 한다. 금년도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행사를 치르려고 보니 곳곳에서 파생음이 들린다. 연꽃축제 복원도 좋지만 성급하게 서두르다가 본연의 성격에 누가 끼쳐 되돌아올지 걱정이 앞선다. 의욕보다는 성실하게 꼼꼼히 챙겨 대비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論語 顔淵篇(안연편)에 “忠告而善導之(충고이선도지)인데 不可則之(불가즉지)이면 毋自辱焉(무자욕언)이니라”고 했다. 곧 “충고로 선한 길로 이끌어도 따르지 않을 때는 스스로 그만 둬야 욕을 듣지 않는다.”라는 말이다.
 
기사입력: 2012/05/14 [14:53]  최종편집: ⓒ rorynews.com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관련기사목록
[33-3] 노령고蘆嶺鼓 - 亦悖而入 거칠게 공격하면 부메랑 되어 돌아온다 이민행 대표기자 2021/09/17/
[33-3] 노령고蘆嶺鼓 - 獲罪於天 죄진 자가 나라를 구한다? 이민행 대표기자 2021/08/17/
[33-3] 노령고蘆嶺鼓 - 克己復禮 공공의 이익을 위해 살자 이민행 CEO 편집인 2021/07/22/
[33-3] 노령고蘆嶺鼓 -過則勿憚改 잘못은 일찍 깨달아야 이민행 CEO 편집인 2021/07/22/
[33-3] 노령고蘆嶺鼓 - 春來不似春 봄은 왔는데...? 이민행 CEO 편집인 2021/03/02/
[33-3] 노령고蘆嶺鼓 - 逝者如斯 흐르는 물은 되돌아오지 않는다 이민행 CEO 편집인 2021/02/04/
[33-3] 노령고蘆嶺鼓 - 知其所止 새도 머물 곳을 안다 이민행 CEO 편집인 2021/01/05/
[33-3] 노령고蘆嶺鼓 - 善政民畏 국회의원, 국민으로부터 존경받아 보라 이민행 CEO 편집인 2020/11/18/
[33-3] 노령고蘆嶺鼓 - 捨小取大 작은 것은 버리고 큰 것을 취하자 이민행 CEO 편집인 2020/10/24/
[33-3] 노령고蘆嶺鼓 - 勇者不懼 용감한 자는 두려워 않는다 이민행 CEO 편집인 2020/09/29/
[33-3] 노령고蘆嶺鼓 - 약탈(掠奪), '태영호' 위엄을 가지라 이민행 CEO 편집인 2020/07/26/
[33-3] 노령고蘆嶺鼓 - 人性과 人能 '배우지 않아도 타고난 능력있다' 이민행 CEO 편집인 2020/07/13/
[33-3] 노령고蘆嶺鼓 - 一日三省 진실로 반성하라 이민행 CEO 편집인 2020/03/13/
[33-3] 노령고蘆嶺鼓 - 야단법석(惹端法席) - 야료(惹鬧) 치지 말자 이민행 CEO 편집인 2020/01/24/
[33-3] 노령고蘆嶺鼓 - 捨生取義 진정한 정치는 생을 버릴 줄도 알아야 이민행 CEO 편집인 2019/12/30/
[33-3] 노령고蘆嶺鼓 - 我善爲戰 광화문 전투 잘한다고 승리하는 것 아니다 이민행 CEO 편집인 2019/11/08/
[33-3] 노령고蘆嶺鼓 - 氣高萬丈 "허세는 허세일 뿐이다" 이민행 CEO 편집인 2019/10/20/
[33-3] 노령고蘆嶺鼓 - 不好犯上 대통령을 범한 국가 내란 이민행 CEO 편집인 2019/10/09/
[33-3] 노령고蘆嶺鼓 - 無爲自然 천리를 거슬리지 말자 이민행 CEO 편집인 2019/09/05/
[33-3] 노령고蘆嶺鼓 - 生於憂患 마음을 열어 서로를 대하자 이민행 CEO 편집인 2019/07/22/
로고 본사 : 전남 무안군 무안읍 면성1길 5 / 함평사무소 : 함평읍 광남길 30 / 대표전화 : 061-452-9797 / 등록번호 : 전남 다 00341ㅣ 대표 임재상 / CEO 편집인 이민행 ㅣ 대표 이메일 rory8933@hanmail.net ㅣ 본지는 무단배포를 금지하며, 모든 기사 및 이미지 등 컨텐츠는 본사의 동의가 있어야 사용이 가능합니다. l 신문 월정구독료 5,000원(농협 351-0934-9171-73 예금주 노령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