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김호산 무안군수 예비후보(49)가 지난 6일 무안군수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매주 발표키로 약속했던 정책브리핑 <희망의 길> 첫 번째로 ‘지역 회생을 위한 농업정책’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호산 예비후보는 “지역농업의 미래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통한 안정된 소득보장으로 담보할 수 있다.”며 “대형마트 등장 이후 농산물 가격결정의 주체가 대기업에 맡겨지면서 유통구조의 기형화와 농민에 대한 이중착취가 진행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러한 현실에서 지역농업을 살리기 위한 지방정부의 핵심 역할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곧바로 잇는 직거래 활성화”라며 “유통단계가 복잡해지는 형태로는 가격결정과 보장에 대한 해결책을 세울 수 없다.”면서 “지금껏 유통 중심의 막대한 정부보조 정책으로 판매조직만 경쟁적으로 늘어나면서 가격폭락을 조장하는 악순환을 되풀이해 왔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농산물 마케팅에서 지방정부의 핵심적 역할은 유통단계의 개선과 직거래 활성화”라며 “이미 학교무상급식운동으로 직거래 체계가 뿌리내리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지역농업 회생을 위해 설립하는 ‘무안군 학교급식공급센터’는 농산물 광역직거래사업의 총괄본부로서 향후 학교급식을 비롯하여 관공서 및 기업체, 대학까지 식재료 납품사업을 확대하고 인근 도시와 수도권으로 공급선을 확대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무안군 농산물의 품질향상과 생산농가의 자부심을 높이고 우리 농민이 농산물 가격결정의 주체로 바로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이 30%에도 못 미치는 현실에서 ‘학교급식공급센터’는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무안농업의 미래를 열어갈 핵심방안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후보는 학교급식공급센터 설립 및 운영방향과 관련, “약 5억 원의 무안군 직접재원(건립비용)으로 공기업 형태로 설립하며 수매와 저장 및 공급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의회에서 조례를 제정하여 운영방향을 수립하고 이에 동의하는 농민들의 공동출자로 최소의 운영관리비를 조성하여 자율적이고 대안적인 품목별 생산자협동조합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며 “농민과 직접계약을 바탕으로 생산하고 가격결정에 해당 농민이 참여하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하며, 생산자협동조합은 품질관리의 엄격한 주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김호산 후보는 “초기에 무안군 학교급식 공급 사업을 중심으로 하되, 관내 관공서와 기업체 및 대학으로 확대하고 인근 도시와 수도권에 계약을 성사시켜 향후 5년 이내에 매출 100억 원대의 직거래센터 성장을 목표로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산 예비후보는 현경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연세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무안군농민회 사무국장을 거친 농민운동가 출신이다. 국회의원 보좌관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설립한 아태평화재단 행정실장을 역임했으며, 동아시아 고구마친선교류협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 김호산 후보자 프로필
▲김호산(金虎山/1963)▲무안군 현경면 출생▲본적 : 망운면 송현리 118▲가족 : 부인 임향진(중등교사)과 2녀 1남▲망운서 초교 입학▲서울 경신고▲한국외국어대학교▲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학생운동(구속/제적)▲무안군농민회 사무국장▲現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설립▲아태평화재단 행정실장▲국회의원 보좌관▲(現)토글토글 무안고구마사업단 CEO ▲(現)전남 지역전략식품육성사업단협의회 회장▲(現)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평가위원 ▲(現)광주평화재단 정책위원장 ▲(現)전남 혁신과 통합 공동대표

/통합진보당 전담=조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