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이낙연 의원(함평·영광·장성)이 기후변화와 한미 FTA 등으로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우리농업의 현실과 대안을 다룬 책, ‘농업은 죽지 않는다’를 발간하고, 7일 오후 2시 장성군 홍길동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함평·영광·장성 지역민 6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판소리와 북공연으로 막이 열렸으며, 광주mbc 나선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식이 시작되었다.

  이날 참석인사로는 박준영 전라남도지사,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김재균·김동철·박주선·이용섭·장병완·김성곤·이윤석·최인기 국회의원, 함평·영광·장성군 군수와 농협과 향우회 회원 등 각계인사가 참석했다.

  또한 영상 축사로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정세균 전 민주당대표, 문성근 당 대표후보, 송영길 인천시장, 강운태 광주시장, 방송인 김미화 씨 등이  “이 책에는 현재 위기에 처한 우리 농업·농촌에 대한 이낙연 의원의 남다른 애정이 오롯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의원은 이 책에서 우리농업이 어려워진 이유로 기름값 사료값 농기계값 상승에 따른 생산비 앙등, 기후변화와 생산기반 약화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 농촌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정부의 농업경시 정책, 농산물 가격 불안정 등을 꼽았다.


  특히 李 의원은 “인류가 생존하는 한 농업은 죽어서도 안 되고, 죽을 수도 없다”며 농업을 살리기 위한 해법으로 농어촌 부흥세의 신설을 비롯한 ▲FTA 피해보전 제시를 비롯 ▲품종개발 ▲관개 효율의 제고 ▲작목전환 ▲축산과 수산(양식)의 효율화 등을 통한 기후변화 대비를 주장했다.

  또 李 의원은 “이 책이 농어업인들께 작은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면서 “농어업인, 정책담당자들과 함께 생각해 볼 소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李 의원은 “앞으로 전남 발전을 위해 헌신함은 물론, 특히 함평·영광·장성을 연계해 산업과 관광의 발전 전략을 수립해 전남 서부권 발전 전략의 토대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발간한 ‘농업은 죽지 않는다’는 2009년 12월에 李 의원이 발간한 ‘식(食)전쟁-한국의 길’에 원고지 100장 분량의 글을 새로 넣어 보완한 증보판이다. ‘식전쟁’은 2007~2008년의 애그플레이션(농산물 가격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겪은 직후 농림수산식품 분야의 국내외적 추세와 과제를 담았다.

이민행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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