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관 특별 안전점검 통해 3월 중 해제 추진 예정

무안읍 아파트 단지 ‘자연재해위험지구 표지판’ 철거 논란

2023년 일로 오룡지구 아파트 신축 공사 지반 침하 발생

1995년 무안읍 첫 발생…2000년부터 침하 곳곳 발생

 무안군(군수 김산)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지난 2021년 준공한 성남 재해위험지구 내 아파트와 관련 안전성 확인을 위해 1월 중 건축물 구조안전진단 기관에 특별안전점검 용역을 의뢰하여 추진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다음 주부터 1개월 정도 진행될 특별안전점검은 ▲지반보고서 ▲침하계측보고서 ▲GPR(지중투과레이더) 탐사보고서 등 관련 서류를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계측 등의 점검을 통해 ▲아파트 시공 시 지반상태 ▲그라우팅·파일 시공에 대한 적정성 여부 등 현재 시공된 아파트의 안전성, 주변 지반 변위측정 등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군에서는 특별안전점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입주민과 군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 개최와 언론보도를 통해 상세히 알려 군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성남 재해위험 5-2, 5-4, 5-5지구에 대한 지반침하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관계 전문가 검토를 통해 자연재해위험지구 해제 절차를 이행하여 3월 중 해제 고시도 추진한다.

 한편, 5-5지구에는 해당 아파트 일부 구간이 포함되어 있으며, 특별안전 점검과 자연재해위험지구 해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군민들이 안심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기획팀장 오은영)

/이민행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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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읍 아파트 단지 '자연재해위험지구 표지판' 철거

 무안읍 소재 아파트가 2021년 준공되었으나 200여세대가 입주한지 1년이 지나서야 ‘자연재해위험지구 표지판’이 설치돼 주민들이 불안감에 휩싸였다.

 주민들의 불안감에 휩싸이자 무안군은 지하 동공(씽크홀)이 있었으나 그라우팅 공사로 위험 요소가 없다며 설치 며칠 후 ‘자연재해위험지구 표지판’을 철거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일로 오룡지구 아파트 신축 공사 지반 침하

 무안군 일로읍 오룡지구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도 지난 2023년 2월 지반 침하 현상이 발생했으나, 지반 침하를 관찰하는 계측기만 설치해 공사를 진행하여 주민들 불안감이 조성되기도 했다.

 특히, 2022년에도 오룡지구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도 침하 현상이 발생했었다.

◈1995년 무안읍 교촌리 첫 지반 침하

 무안읍 지반 침하는 지난 1995년 첫 발생 후 2000년에 무안읍 방앗간 창고 건물이 20여 미터 깊이의 동공(싱크홀)으로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지반 침하 현상이 일어났다. 

 이후 지난 2005년에도 무안군 무안읍 교촌리 주택이 균열되고, 또 다른 주택도 문이 열리지 않는 등 주민들이 불안에 떨며 수십 가구가 집을 비우고 이사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무안군은 지난 2000년 무안읍 성남리, 2003년 성내리 일부 지역을 ‘재해위험지구 지정’하고 사업비 116억원을 투입해 ‘그라우팅’ 공법으로 시멘트를 지하 공동에 메워 넣는 공사를 시공 2012년에 완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