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농고 광주학생독립운동 주도…재학 당시 20세 사망

김산 군수 “독립 위해 목숨 헌신한 숭고한 뜻 본받아야”

 무안군(군수 김산)은 “지난 22일 운남면 동암5리(용동) 마을에서 김순복 애국지사 생가 안내판을 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산 군수, 김경현 의장, 애국지사 김순복 후손, 김해김씨 후손, 마을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순복 애국지사(1908년 3월 26일~1929년 10월 23일)는 운남면 동암5리에서 태어나,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학생독립운동의 진원지였던 광주에서 1929년 6월 광주공립농업학교 4학년 재학 중에 학생비밀결사였던 독서회중앙부와 광주농고독서회를 결성하여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조직적으로 이끌어 항일시위를 확대했으며, 이후 교내행사에서 큰 부상을 입어 사망했다.

 모교 광주농업고등학교는 70여 년이 지난 후 그 공적을 찬양하여 명예졸업장을 수여했고, 보훈처에서는 정부포상 대통령표창을 추서했으며, 2004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했다.

 김산 군수는 “애국지사 김순복 생가 안내판 제막을 통해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까지 헌신한 그 뜻을 본받아 애국정신을 되새기고 숭고한 장소로 후대까지 길이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당부했다.

/무안=김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