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무안이전반대특위 성명서 발표…비상식적 담화문
김 지사 담화문 발표 후 큰절은 '누구를 향한 것이냐?' 반문
담화문 발표, 무안군민 사지로 몰아넣는 이율배반적 행위
군의회 '광주 군공항, 무안군이 수용하라'에 거세게 항의
"군공항 무안군 이전 반대 위해 총력 다해 싸워 나갈 것"
무안군의회(의장 김경현) 의정특위 광주군공항무안군이전반대특별위원회(위원장 이호성)는 18일 오후 2시 무안군의회 청사 앞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의 ‘군사공항 무안군 수용’과 관련한 담화문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거센 비판에 나섰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 15일 ‘대승적 차원의 군공항, 민간공항 무안군 수용 요청’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했다.
군공항이전반대특위는 “지난 15일 전남도지사의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 모두 대승적 차원에서 무안군이 수용해야 한다’는 담화문 발표에 우리 10만 무안군민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비상식적 행태”라며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성토했다.
반대특위는 “지난 3월 9일 강기정 광주시장의 ‘광주 군공항 통합 이전과 공항공사 유치’의 월권적 발언을 시작으로 김영록 도지사의 ‘군공항 무안군으로 이전 시사’에 이어 ‘군 공항과 민간공항의 대승적 차원 수용’ 발언까지 우리 무안군은 거대 양 자치단체의 틈바구니 속에서 힘의 외풍에 휩싸일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처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전남도민의 안전과 행복추구권을 보장하고 이끌어야 할 김영록 도지사의 이번 담화문 발표는 마치 광주시의 대변인으로 광주시민만을 위하고 전남도민을 내팽개치는 행태로서 통분함과 상실감을 갖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안국제공항은 본래 광주 민간공항의 이전 통폐합을 통해 서남권의 거점공항으로의 목적을 위해 개항되었다”며, “무안군은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민의 하나 된 염원으로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만을 기대하며 공항 활성화에 총력을 다해왔다”고 강조했다.
특의는 “광주시의 민간공항 이전 약속 파기와 함께 전남도지사의 대승적 차원의 군공항 이전 수용 담화문 발표는 무안군민을 사지로 몰아넣는 이율배반적인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도민을 이러한 사지로 몰아넣고 담화문 발표 후 올린 큰절은 누구를 향한 것이냐”며, “누구를 대상으로 그토록 호소를 하였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큰절을 올리며 감정에 호소해 군공항 이전 문제가 해결된다면 우리 의원들과 무안군민들은 수 백 번 아니 수 천 번이라도 큰절을 올릴 수도 있다는 절박함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특위는 “김영록 지사는 지금까지의 비상식적 행태들을 즉각 중단하라”며 “무안군민과 전남도민에게 즉각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반대특위는“지역 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광주 군공항 무안군 이전을 위한 음지적 행정을 계속 이어 나간다면, 무안군의회광주군공항무안군이전반대특별위원회와 10만 군민들은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공항 이전반대특위는 “광주 군공항의 무안군 이전 반대를 위해 총력을 다해 싸워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전남발전을 위하고 전남도민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도민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그 역할을 다해나가는 전라남도가 되기를 190만 도민과 함께 간절히 바란다”고 주문했다.(의정지원팀장 이종환 450-5941)
/이민행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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