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첫 '지역균형 뉴딜투어 1호' 전남 신안 방문

신안 8.2GW 해상풍력 12만개 일자리 창출…'원전 6기' 규모

대규모 일자리창출, 주민 수용성 확보 및 발전사-제조업체 동반 성장

한화 두산 2조5천억 투자…이익공유형 '전남형 상생일자리' 구체화
문재인 대통령,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위한 노사민정 협약 체결

문 대통령, '신안젖갈타운' 방문 상인들 만나 체감경기 확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한국판 뉴딜 열 번째 일정으로 전남 신안군 임자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 단지 48조5천억원이 투입되는 투자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날 투자 협약식은 전남형 일자리 상생협약과 함께 체결됐다.

       (위 사진을 클릭하시면 문재인 대통령 말씀 동영상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록 도지사, 국회의원, 김영록 지사, 박우량 신안군수, 전동평 영암군수, 신안수협 김길동 조합장, SK E&S, ㈜휴먼컴퍼지트, ㈜씨에스윈드, ㈜휴먼컴퍼지트, 지역 노사민정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정부가 역점으로 추진하는 지역균형뉴딜투어의 첫 번째 방문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참석 인원을 대폭 축소한 가운데 진행됐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2050년 탄소배출 제로화 달성 등 대선공약에 따라 그린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세계 해상풍력발전 규모는 2019년 유럽, 중국을 중심으로 29GW(한국 0.12GW) 수준이다. 최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30년 177GW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우리나라도 ‘재생에너지 3020’ 이행 목표 달성 및 2050년 탄소 중립, ‘그린뉴딜’ 실현을 위해 2030년까지 12GW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8.2GW 규모로 단일단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대한민국이 2030년 세계 해상풍력 강국 톱5 진입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4.1GW 규모의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8.2GW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근 산단에 풍력발전기 생산·조립 단지 구축 및 기자재 연관기업을 발굴·육성하여 국내 최고의 해상풍력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으로 총 48조5천억 원을 투자하고 450개의 기업을 육성하여 12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위 사진을 클릭하시면 협약식 행사 동영상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인 신안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및 관련 제조업체 투자 유치를 통해 전남 서남권을 해상풍력 산업의 메카로 조성하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주민 수용성 확보 및 발전사와 제조업체 간의 동반 성장’이 성공의 관건이 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신안군에서는 신안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2018년 10월 「신재생에너지 개발 이익 공유에 관한 조례」 시작으로 「신안군 송·변전설비 인근지역 토지보상 및 취득 등에 관한조례」, 「신안군 변전소 주변 지역 지원에 관한조례」, 「신안군 해상풍력 건립 촉진활동 지원 등에 관한조례」를 차례로 제정하였다.
 또한 2019년 12월 전남도·신안군·한전·전남개발공사 등 4개 참여 주체 간 협약을 체결하여 1단계 송전선로 공동접속설비 구축에 대해 합의하였고, 특히,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주민수용성’ 확보를 위해 2018년 9월부터 새어민회와 10회 이상 면담·간담회를 추진하여 2020년 9월 전남도·신안군·신안수협·새어민회(최대 어민단체)와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해 주민 수용성도 확보했다.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되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 지역을 넘어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만여 개의 직간접적인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고, 터빈, 타워 등 핵심부품 기업 40개사 유치 및 조선, 기계 등 연관 지역기업 410개사 육성으로 글로벌 수준의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전망이다.
 지역 주민이 발전사업에 참여하는 이익공유형 일자리 모델을 실현하는 것도 큰 성과로 꼽힌다. 주민들은 협동조합 참여로 발전사업 이익을 공유할 뿐 아니라 지역발전기금 조성, 인력뱅크 설립을 통한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및 지역주민 우선 채용 등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1단계 발전사업에 참여하는 9개 앵커기업 중 한화건설, SK E&S, 압해풍력발전소 등 5개 기업은 발전사업 허가를 이미 받아 착공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터빈 분야 두산중공업(주)·유니슨(주)·효성중공업(주), 타워 분야 ㈜씨에스윈드, 블레이드 분야 ㈜휴먼컴퍼지트, 하부구조물 분야 현대스틸산업(주), 삼강엠앤티(주), (주)세아제강, 전선 분야 대한전선(주), 9개사가 6천500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5천여 명의 직접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송전선로 및 기반시설 구축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추진된다. 기반시설 구축 단계에서는 송전선로를 구축하고 목포신항만 해상풍력 지원부두 배후단지를 개발한다. 1단계는 오는 25년까지 21조원을 들여 올 하반기 60MW급 압해풍력발전소 착공을 시작으로 4.1GW를, 2단계는 22년부터 27년까지 12조7천억원을 들여 2.1GW를, 3단계는 24년부터 30년까지 12조3천억원을 들여 2GW를 조성한다. 총 8.2GW는 서울과 인천시민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이고, 1GW는 원자력발전소 1기와 맞먹기 때문에 원전 6개를 대체하는 셈이다.
 목포대가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는 93조6천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27조8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을 주민과 공유로 지역주민수익을 창출하고, 어민회와 상생협약을 체결 함으로써 주민수용성이 확보 되어 사업 지연 우려가 해소되었다”며,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목표달성 및 그린 뉴딜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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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도읍 ‘신안젓갈타운’ 방문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투자협약식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박우량 신안군수, 박천일 상인회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지도읍 소재 ‘신안젓갈타운’을 찾았다. 이곳에서 대통령은 상점마다 들러 코로나 상황에서 “장사가 어떻습니까”라고 묻고 체감경기를 확인했다.(경제에너지과장 기 혁/풍력담당 장희웅 240-8333)

/이민행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