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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딸기 ‘제때’ 심어야 제대로 수확
부적당한 묘를 일찍 심을 경우 장해가 더 커질 수 있어
 
농촌진흥청 기사입력  2011/08/30 [16:48]
 
농촌진흥청은 딸기 재배 시 일찍 따고 오래 따기 위해 딸기 묘 아주 심는 시기를 앞당겨 재배해 오히려 수확량을 감소시키고 있다며 지역별, 품종별 적합한 아주 심는 시기에 대해 제시했다.

최근 일찍 따고 오래 따는 딸기 촉성 또는 초촉성 재배가 크게 늘어나면서 딸기를 아주 심는 시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으나, 일부 농가에서 아주 심는 시기를 무리하게 앞당기는 탓에 여러 가지 생리장해가 발생하고 생산량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

딸기 묘를 아주심기 하는 시기는 재배형태, 지역, 품종, 육묘상태, 기상환경 등에 따라 결정되며 특히 묘의 크기나 나이, 꽃눈 형성 정도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부적당한 묘를 일찍 심을 경우 장해가 더 커질 수 있다.

아주 심는 시기가 너무 빠르면 본밭의 고온으로 인해 첫 번째 꽃눈이 늦게 형성돼 개화와 수확이 오히려 지연되거나, 연결되는 두 번째 꽃눈 형성도 늦어져 수확 중간에 생산량이 급격히 떨어지는 수확 끊김 현상이 일어난다.

특히, 수확 끊김 현상은 가격이 높은 12~1월에 발생하기 때문에 소득 감소가 더욱 커질 수 있다.

이에 농진청 시설원예시험장에서는 8월 하순부터 9월 하순까지 여러 가지 딸기 품종을 차례로 아주심기 해 본 결과, 품종에 따라 아주심기 시기가 차이가 있음을 밝혀냈다.

남부지역 평지의 경우, 꽃눈 형성이 빠른 ‘장희’ 품종은 9월 상순, 꽃눈 형성이 다소 늦은 ‘매향’ 품종은 9월 중순에 아주심기 한 것이 수확이 빠르고 생산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딸기 재배면적의 70%를 차지하는 ‘설향’ 품종을 남부지역 준고랭지(해발 400~600m)에서 시기별로 아주심기 한 결과,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경이 가장 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향’ 품종은 ‘장희’에 비해 꽃눈의 형성이 다소 늦은 품종이기에 남부 평지에서는 9월 중순, 중북부 평지에서는 9월 상중순에 심는 것이 유리하다.

그리고 고설식 수경재배를 할 경우, 뿌리 부분이 고온장해를 입기 쉽기 때문에 토양에 심는 시기보다 7~10일 정도 늦춰 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다소 늦게 심더라도 관수관리 등이 용이해 새 뿌리의 내림이 좋다.

아주심기 후 고온현상이 지속될 경우 여러 가지 생리장해나 병해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본밭의 고온을 피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제때 아주심기를 했더라도 심은 후 시설 내부의 온도가 30℃를 넘으면 차광망을 설치하거나 포그냉방, 지하냉수를 이용한 수막처리 등을 이용해 시설내부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 정호정 박사는 “아주심기를 서두른다고 일찍 따거나 많이 딸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하는 시기에 많이 따려면 품종별로 제때 심는 것이 중요하며, 8~9월의 기상을 충분히 고려해 아주심기 할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행 대표기자
 
기사입력: 2011/08/30 [16:48]  최종편집: ⓒ ror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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