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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고蘆嶺鼓 - 無恥之恥 부끄러운 줄 알자
 
이민행 CEO 편집인 기사입력  2019/07/08 [17:42]
 

정부·농협, 마늘·양파 수매 등급제 도입해야
함평군수 후보 ‘춘추전국시대’

◈民聲敬聽, 민중의 소리를 공경히 들어야
 가신(家臣)을 처음 시행한 때는 중국 춘추시대(春秋時代)로 이때는 국가와 주군을 위해 참모 역할을 하며 충성을 바쳤다. 후에 가신들의 충성이 자신들의 이권으로 변질되며 전쟁으로 치달으며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를 맞으면서 서로 죽이고 죽고 하는 비참한 현실을 맞게 되었다.
 우리나라 가신정치의 시초는 고려 시대 무신(武臣) ‘최충헌’으로 후손 ‘최우·최항·최의’에 이르기 4대에 걸쳐 가신정치로 집권했지만 결국은 망했다. 태종 이방원도 가신정치로 정권을 쥐었지만 후손들의 권력 다툼으로 많은 피를 흘렸고, 광해군과 임해군도 가신정치로 모두 처참한 죽음을 당했다. 원인은 ‘곁가지’의 반란에서 비롯되었다.
 대한민국도 이승만은 이기붕이란 가신으로 타국에서 인생을 비참하게 마쳤고, 박정희는 차지철이란 가신으로 인해 ‘곁가지’로 추락한 김재규란 가신에 의해 처참한 말로를 맞았다. 
 현재도 권력자 주변에 가신 몇 명이 ‘원줄기’를 형성하여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좋은 일보다는 사회에 큰 폐해를 끼치며 관청과 주민의 원성을 사는 일이 더 많다.
 현대판 가신들은 자신이 추종하던 사람이 권력을 쥐면 충성을 바치는 것이 아니라, 충성을 빌미로 인사나 공사 등 이권에 개입하여 전횡을 일삼는다. 권력자는 이들의 입김으로 장막에 가리어 ‘원줄기’만 보이고 눈도 귀가 닫아져 ‘곁가지’와 ‘주민’의 폭 넓은 의견수렴은 불가능해짐에 따라 사회의 지탄이 일며 어지러운 정치 즉 난정(亂政)을 펴게 된다.
 정치는 원줄기 몇 개만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다. 곁가지 없이 원줄기가 성장할 수 있겠는가? 귀와 눈을 곁가지에게도 열어야 바른 정치를 펼칠 수 있음을 명심하자. 그렇지 않으면 권력이 길게 가지 못함은 고금의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
 맹자에 “故於飮食不暇擇 而失其正味(고어음식불가택 이실기정미), 어찌 사람 입과 배에만 굶주림과 목마름의 폐해가 있겠는가? 사람 마음에도 정도를 분간하지 못함에 따른 폐해가 있다”고 했다. 목마르고 굶주린 세상을 살았다고 물을 거푸 마시면 체하듯이 사발의 물에 나뭇잎을 띄어 놓고 마시는 지혜를 새기며 해갈하자. 잘못하면 체하고 국립학교 간다.
◈농협, 양파 정부 수매 배당량 채우려 아우성
▶마늘·양파 수매, 등급제 도입해야
 농협에서 마늘·양파 등의 계약재배 물량과 정부의 비축물량을 수매하지만, 품질 좋은 상품은 시장에 거래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정작 농협에서 수매하는 마늘·양파는 그 이하를 출하한다고 한다.
 특히, 정부 수매 물량은 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의 품질 검사가 까다롭다는 이유로 정부수매에 소극적으로 나서며 수배 배당량을 채우지 못하는 일이 발생, 농협 조합장들이 배당량을 채우기 위해 죽을 판이라고 한다.
 이러고서도 가격이 하락하면 ‘정부 수매량 늘려 달라’고 난리를 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생산자들이 정부시책에 따라줘야 정부도 생산자들의 고통을 함께 할 것이고, 지역 국회의원도 정부에 더 많은 요구를 할 수 있고, 시장·군수도 농협 조합장도 생산자 편에 서서 정부에 국회의원에 당당히 요구할 수 있지 않겠는가? ‘가격 보장하라’고 할 때는 언제고, 수매에는 소극적이면 정부가 신뢰할 수 있겠는가? 요구할 때 자세로 수매에도 당당히 따라줘야 할 것이다.
 이런 폐단을 없애기 위해선 현재 무더기로 수매하는 것에 벗어나 ‘상중하 등급제’ 수매를 도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농가들이 상품(上品)만 시장에 유통함에 따른 시장질서 파괴의 폐단도 방지할 수 있고 농협도 제값을 받아 경영의 손실을 막을 수 있고 시장가격 안정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맹자 진심 상에 “無恥之恥 無恥矣(무치지치 무치의), 부끄러움이 없음을 부끄러워하면 부끄러울 것이 없다”고 했다. 이제 생산자도 정부와 지자체, 농협에 요구만 하지 말고 수매에 정당히 동참하는 진정한 농심(農心)을 보여주자. 계약재배하고서도 좋은 것은 시장에 파는 부끄러운 짓 하지 말자.
◈함평군수 후보 ‘춘추전국시대’
 함평군이 군수 궐석으로 내년 4월에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여러 명의 군수후보가 나섰다고 한다.
 현재 공직자는 전문적 지식을 소유한 대학교 출신들이 봉직하고 있다. 군수도 이에 상응하는 자가 군정을 맡아야 공직자와 의사소통을 기할 수 있다.
 학력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초등학교 출신은 아무리 명석한 채 해봐야 그 수준을 벗어날 수 없고, 중학교 고교 출신도 마찬가지다.
 장사로 사업으로 돈을 벌어드린 사람은 모든 것이 셈법으로 보인다. 군정을 셈법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셈법 잘못하면 망하기 때문이다.
 논어에 “君子 周而不比 小人 比以不周(군자 주이불비 소인 비이불주), 군자는 두루 통하면서도 편파적이 아니며, 소인은 편파적이면서도 통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배움이 있어야 통한다는 말이다. 배움도 없고 장사로 사업으로 돈 벌었다고 통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자. 

 
기사입력: 2019/07/08 [17:42]  최종편집: ⓒ ror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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