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가족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

16일까지 3일간 낙지도 잡고! 양파김치 담고! 짚불구이 체험
KBC축하공연·군민노래자랑·황토갯벌씨름대회·각설이품바공연
청년창업자 청년 상가 운영, 젊은 층과 아이들 발길·입맛 잡아

 《금년 무안황토갯벌축제는 무안의 우수한 양파를 홍보하고 소비촉진에 기여하는데 초점을 맞춰 기획했습니다. 많은 관광객들께서 우수한 양파를 구입해 주셨습니다. 특히 금년 축제를 통해 대한민국의 ‘가족축제’로 도약하는 발판을 확실히 구축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내년에는 더 알찬 ‘가족축제’를 기획하여 관광객 여러분을 모시겠습니다. -무안군수 김 산-》  

 무안군은 무안군이 주최(군수 김산), 무안군축체추진위원회(위원장 박일상) 주관으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황토갯벌 1㎥의 가치〉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7회 무안황토갯벌축제가’를 통해 황토갯벌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을 알리고 황토와 갯벌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데 크게 기여하며 대한민국 대표 ‘가족축제’로서 면모를 다졌다.

 무안황토갯벌축제는 지난 2013년 첫 개최해 올해로 제7회째를 맞이하였으며, 게르마늄이 풍부한 무안 황토와 람사르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무안 청정갯벌의 가치를 되새기고, 무안 황토와 갯벌에서 생산되는 청정 농수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14일 개막식에는 김산 무안군수, 서삼석 국회의원, 박일상 무안군축제추진위원장, 이정운 의장 및 군의원, 나광국·이혜자 도의원, 김남현 노인회장, 모종국 번영회장, 조장섭 경찰서장, 정진수 대대장, 김호경 소방서장, 바르게살기협회 최병열 회장 등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등이 참석했다.

 금년 무안황토갯벌축제는 매년 9월에 개최함에 따른 쌀쌀한 날씨로 갯벌체험에 부담이 있었으나,  6월로 앞당겨 개최함으로서 부모와 어린이들이 마음껏 갯벌과 한 몸이 되어 체험을 만끽할 수 있었다.
 지난 15일과 16일 주말에는 인근 지자체에서 개최하는 축제와 연계되어 관광객들이 쉴 새 없이 밀려왔다. 주말을 맞아 광주·전남을 비롯해 전국에서 많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찾아왔다.
◈'풍요깃발퍼레이드' 축제장 후끈
 개막 첫 작품은 무안군 9개 읍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풍요깃발퍼레이드’가 축제장을 장엄하게 장식했으며, 3일 동안 ▲KBC축하공연 ▲군민노래자랑 ▲황토갯벌씨름대회 ▲각설이 품바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체험행사가 마련되어 진행되었다.

◈황토양파 캐고 담아가기
 무안군과 축제위원회는 양파가격 폭락으로 지역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양파 소비촉진 일환으로 ▲황토양파 캐고 담아가기 ▲양파김치 담그기 ▲황토양파운동회 등을 기획하여 많은 성과를 달성했다.
◈짚불구이체험 및 낙지잡기
 무안오미 중 하나인 짚불구이를 맛볼 수 있는 ‘짚불구이체험’을 처음 도입하였으며, ▲낙지잡기 ▲장어잡기 ▲농게잡기 ▲바다낚시 등과 같은 갯벌체험들도 진행되어 아이를 동반해 축제장을 찾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양파 '지게지고' '까서 먹고'
 또한, ▲양파 지게 지고 달리기 ▲양파 빨리 까서 먹기 ▲도자기 만들기 ▲흙 화분 만들기 체험을 운영하는 등 무안 황토와 갯벌을 직접 만지고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새로운 시도 '청년창업상가'
 향토식당에서는 낙지비빔밥, 한우비빔밥, 낙지탕탕이, 칠게튀김 등 무안의 독특한 먹거리를 선보이며 관광객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였으며, 청년창업자들이 청년 상가를 운영하며 돈카츠, 파스타, 불고기 도시락 등을 선보이며 젊은 층과 아이들의 발길과 입맛을 사로잡았다.
◈전국대표갯벌축제 조성
 박일상 추진위원장은 “양파가격 하락으로 지역농가의 근심이 큰 시점에 축제를 통해 지역농특산품 홍보 및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교육과 체험중심의 기획을 통해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무안황토갯벌축제의 장점을 강화해 전국대표갯벌축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안=류춘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