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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고蘆嶺鼓 - 務貪則憂 탐욕에 힘쓰면 근심이 뒤따른다
웬만하면 나를 부르지 마라
 
이민행 CEO 편집인 기사입력  2019/02/10 [17:57]
 
 

◈전국조합장동시선거
 세상은 탐욕 때문에 실패한 사람들이 종종 있음을 우리는 본다. 전국조합장동시선거가 한달 정도 남았다. 입지자들의 이름이 각 농협·축협·수협·산림조합 마다 많이 거론되고 있다.
 선거도 탐욕 때문에 명예와 돈을 잃고 건강까지 잃는 자들을 볼 수 있다. 유권자는 후보자가 사회악을 저지르지 않았는지, 선거법 위반으로 법에 심판을 받았던 사람인지, 특히 뇌물 관련한 범법행위 전력이 있는지 촘촘히 살펴봐야 한다.
 인근 함평군에서는 농협과 축협에서 비리행위가 적발되어 언론에 보도되고 있고 고소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함평농협은 농협 토지 매각 대금으로 성과금 잔치 벌였다고 문제를 삼은 박00 감사가 해임되고, 박00감사는 검찰 목포지청에 고소한 상태이다. 또 2017년 베트남인가로 조합장을 포함한 임직원 12명이 섹스여행을 했다고 언론에 보도되면서 여성단체가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농협측은 ‘아니다’며 법적 대응하겠다는 태세다.
 함평축협도 사료공장의 사료 판매과정에서 현직 이사가 구입전표보다 더 많은 양의 사료를 가져가며 횡령한 사실이 밝혀져 시끄럽다.
 무안군도 일로농협에서 냉동기사 없는 저온저장고 관리로 양파 1만8천망이 얼어버린 일이 벌어졌다. 더욱 기막힌 것은 손실을 막아보겠다고 냉해 입은 양파로 ‘양파즙’을 가공했는데 유통기한이 지나 보건소에서 폐기처분 명령이 내려 손실만 키워버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삼향농협은 조합장이 삼향농협 북부지점 지점장을 흉기로 위협하는 소동을 벌여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인터넷 언론매체에서 조합장과 지점장이 부적절한 관계라고 보도한바 있다.
 중용에 “小人行險以?幸(소인행험이요행), 소인배는 위험한 일을 하면서까지 요행을 바란다”고 했다. ?幸(요행) 바라며 살지 말자. 잘못하면 寥行(요행), 즉 쓸쓸한 인생 된다.
◈기해년, 正義가 邪惡한 자에 ‘외침’ 
 웬만하면 나를 부르지 마라. 듣기 싫다. 내가 요즈음 풀이 좀 죽고 가슴 속이 약간 쓸쓸한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내가 뭐 아주 산송장 다 된 건 아니다.
 망연히 슬픔에 몸을 싣고 대양을 떠다니는 一葉片舟(일엽편주) 외로운 건 사실이지만, 나 결코 슬픔이나 외로움 따위로 무너질 만큼 어설픈 사내 아니다.
 입 꾹 다물고 말을 하지 않는 것은 다만 ‘더 맑은 음성’으로 나머지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다. ‘더 선하고 인자한 눈빛’으로 지난 내 삶을 이야기 하고 싶어서이다.
 그러나 아직은 그게 잘 안 된다. 근래 마음에 입은 상처가 좀 있어서인지 몰라도 언젠가는 아물겠지.
 나를 아는 체 하려거든, 나를 부르려거든, 내 가슴 속의 슬픔까지도 알고 나서 불러주라. 난 결코 겉보매 헙수룩하니 늙어가는 그렇고 그런 물건은 아니다.
 내 가슴 속엔 아직 다 타오르지 못한 불기둥 하나 남아 있다. 굳이 겉보기를 연관 지어서 나를 아는 체 좀 하지 말라. 사람을 생물적 차원으로 끌어내려 평가하는 건 모욕이다.
 삶의 지향성을 잃어버렸다. 지금 내 가슴 속에 자리 잡은 상처가 얼마나 깊고 예리한 것인지를 알고 있다. 아직은 치유되기 어려워 보인다. 이 이상 덧나지 않으면 다행이다.
 어떤 경우에도 虛名(허명)은 싫다. ‘텅 빈 목소리’로 습관처럼 나를 함부로 부르지 마라. 한낱 농투성이에 지치고 고단한 몰골로 겉보기 아주 남루하지만 육신이 사위어가는 세월만큼 내 영혼은 오히려 더 맑다.
 그러니 웬만하면 나를 좀 부르지 마라. 사랑한다고 말하지도 마라.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나를 부르고,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사랑한다고 말 하는 것은 참을 수 없는 모욕이다. 사람을 부르려면 사람이 무엇인지, 누구인지 알아야 하는 거다. 내용 없는 공치사처럼 ‘텅 빈 목소리’로 부르지 마라.
 나는 평소 ‘습관의 노예’들을 가장 경멸하며 살아왔다. 더러운 습관에 찌든 손을 덥석 움켜쥐진 않는다. 모든 인간관계는 신뢰를 기반으로 형성되고 구축된다. 그러니 새삼 함부로 나를 길들이고 다루려 들지 마라. 뒷집 강아지 이름 지어 길들이듯 나를 그렇게 이름 지어 길들이려 들지 마라.
 가장 ‘차가운 눈빛’으로 스스로를 지켜볼 수 있는 사람만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스스로를 지켜낼 수가 있다.
 얼핏 농투성이 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난 평생을 통해 內觀(내관)의 눈을 연단시켜 온 사람이다. 하찮은 인생에 목매달고 허우적거릴 이유 없다는 것을 안다. 그러니 웬만하면 허튼 수작으로 나를 부르지 마라.
 오래 보아야 사랑스러움이 보이듯이 나를 부르려거든 진정하고 진솔한 마음으로 나를 부르라. 탐욕을 속에 품고 부르지 마라.
 문재인 대통령이 금년 ‘설’에 나태주 시인의 ‘풀꽃’을 올렸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그렇다. 하여 景行錄(경행록)에 “知足可樂(지족가락) 務貪則憂(무탐즉우), 족함을 알면 즐거운 것이요, 탐하기를 힘쓰면 근심하게 된다.”고 했는지 모른다.

 
기사입력: 2019/02/10 [17:57]  최종편집: ⓒ ror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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