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군수 안병호)이 소 값 안정을 위해 농ㆍ축협, 일반식육판매업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7월 한 달 동안 추진한 함평천지 한우 소비촉진 할인판매 행사가 대박을 터트려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함평군에 따르면 한우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 농가를 돕고 보다 근본적인 소 값 안정을 위해 군, 농ㆍ축협과 관내 18개 식육판매업소가 함께 참여하여 지난 달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한우고기를 부위별ㆍ등급별로 최고 50%까지 대폭적인 할인판매 행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함평천지 한우고기를 사려는 소비자가 몰려들어 지난 달 31일까지 한 달 동안 함평축협이 5억7천5백만원, 해보나비골농협 5억2천만원, 월야농협하나로마트 4억5천9백만원 등 18개 참여업소의 판매금액이 총 23억1천1백만원으로 집계되어 성공적인 소비촉진 행사로 평가 받고 있다.

  군은 행사 기간 중 도축된 함평산 한우 암소에 대하여 1두당 30만원의 도태 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농ㆍ축협 및 식육판매업소에서도 이윤을 최소화하여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도록 할인판매 행사를 지속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군 축수산과 한우육성담당 김광호 씨(061-320-3869)는 “우리 함평은 한우특구 지정과 나비축제로 유명한 고장이며 구제역도 이겨낸 청정지역이다”면서 “함평천지한우 브랜드를 집중 육성하고 한우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농ㆍ축협, 식육판매업소, 음식업소 등과 협조하여 지속적으로 한우가격 안정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2일 함평 엑스포 공원 주차장에서 실시한 함평천지 한우고기 시식회는 향우회원 및 관광객, 일반 소비자 등 5,000여 명이 참여하여 대성황을  이루었으며 즉석에서 3천9백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리기도 하였다.

/이민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