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은 불기 2555년(2011년) 7월 20일 한국불교역사기념관 4층에서 ‘구제역 피해 농가 자녀 장학금 지원사업’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장학금 전달은 조계종단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스님)이 작년 연말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발생하면서 수많은 농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자 구제역 피해 농가를 위한 모금활동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시작했다.

  이번 모금 활동은 약 4개월 동안 진행되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도선사 1천만원, 봉은사 1천만원, 경성대 법정대 학생회 594,550원이 지정기탁을 하였으며, 온라인에서는 네이버 해피빈 ‘구제역 피해농가를 위한 온라인 모금함’으로 약 7,100명의 일반시민들이 참여하였고, 신한은행 임직원들이 모연한 3백만원을 포함한 1천 7백만원이 모금되었다.

  아름다운동행에서는 모금된 후원금과 재단의 지원금을 더해 총 5천만원을 구제역 피해농가 자녀의 장학금 지원사업으로 배분하고, 피해지역 사찰 및 관공서를 대상으로 사업안내 및 신청서를 접수받았다.

  6월 한 달 동안 접수받은 결과 전등사·신륵사·낙산사의 3개 사찰과 봉화군, 철원군, 축산물품질평가원 등의 6개 관공서에서 신청하였으며, 초등학생 18명(각 50만원), 중·고등학생 21명(각 100만원), 대학생 10명(각 200만원) 등 총 49명이 선정되어 장학금을 지원 받게 되었다.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한진경 대학생, 강병범 고등학생(학무모), 류가영 초등학생이 대표로 수령 받았다.

  자승 총무원장은 “이 장학금 지원이 조그마한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이런 전달 절차가 불편을 드리는 것이지만 이런 모습을 보이고 알려야 향후 다른 사례에 도움이 된다.”면서 “양해 바란다”고 말하고 “구제역으로 인한 아픔이 빨리 치유되어 생활이 복원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然華 浮雲 松巖 李珉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