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흥빈 의원 "'섬의 날' 주간 제정 정부 전폭적 지지해야"
 전라남도의회는 임흥빈 의원(신안1/도서해양문화회장)이 2016년 9월 28일 발의해 상정한 〈섬의 날 국가 기념일 제정 촉구 결의안〉을 원안 가결한 후 정부와 국회에 제출했었다.
 국회는 지난 2월 28일 〈도서개발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하고 매년 8월 8일을 〈섬의 날〉로 지정했다. 8월 8일은 국민들이 기억하기 쉽고 먹거리·볼거리가 풍부해 휴가철 섬 관광 활성화에 적합하고, 8이 섬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발전가능성(8=∞)을 상징한다.
 전남에는 전국 3천355개 섬(유인도 470개/무인도 2천885개)의 65%를 차지하는 2천165개(유인도 279개/무인도 1천886개)를 갖고 있다. 특히 신안군은 100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임흥빈 의원은 〈섬의 날〉 지정과 관련 “여전히 불편함과 고립의 상징인 연안의 섬을 통해 세계로 도약하는 대양 한국을 지향하는 인식의 전환점을 마련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쇠퇴 일로를 걷고 있는 연안 섬들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통해 〈섬 재생 프로젝트〉를 국가적 선도 사업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의원은 “단순히 지정된 하루를 기념하는 〈섬의 날〉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최소 1주일에서 15일 정도의 〈섬의 날〉 주간을 제정해서 섬을 찾는 외지인들에 대한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육지 면적의 4배에 달하는 연안바다의 섬을 활용한 6차 산업 실현을 목표로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섬의 역사와 민속 문화 발굴, 고증을 통한 독특한 섬 음식 문화를 재현하는 노력과 함께 〈섬 페스티벌〉을 통한 다양한 섬 문화 체험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섬으로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분위기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흥빈 의원은 “도서해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2014년 7월 제10대 전남도의회가 개원하면서 즉시 ‘도서해양문화연구회’를 결성하고 기회 있을 때마다 집행부에 해양문화의 중요성과 도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매진해 왔다”며, “이번 〈섬의 날〉 지정이 도서에 살아온 주민들은 물론 접근하기조차 어려웠던 연근해 섬들에 대한 소외와 불편의 굴레를 벗겨주는 차원의 큰 밑그림이 그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민행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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