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9일 KBC 광주방송 뉴스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난방공사’)가 광주에서 생산한 연료 반입 문제를 나주시와 확실하게 협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나주시의 반박 보도문입니다.
‘난방공사’ 열병합발전소는 혁신도시 난방공급을 위해 지난 2009년 3월 27일 체결한 합의서1)에 근거하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연료(SRF) 조달 문제는 협약서에 규정하여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중차대한 사항입니다.
협약서에 근거한 연료 생산은 전남 3개 지역 전처리시설 처리용량인 600톤/1일(나주 130톤, 목포시 240톤, 순천시 230톤)을 매일 처리한다 해도, 수율 40%를 적용하면 240톤/1일의 연료(성형 SRF) 생산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난방공사’ 열병합발전소는 전남 3개 지역에서 생산되는 240톤/1일의 연료를 처리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하여야 함에도 협약서에 처리용량에 대한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어떠한 합의도 없이 466톤/1일 규모로 건립 중에 있습니다.
이는 ‘난방공사’가 2011년부터 광주 전처리시설에서 생산되는 연료(비성형 SRF) 반입 계획을 세워 치밀하게 준비해 왔음에도 전남 3개 지역에서 600톤/1일의 연료를 공급받지 못해 광주에서 연료를 공급받을 수밖에 없다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난방공사’에서 나주시가 협의했다고 주장하는 공문2)은 ‘우리 시는 업무협력 합의서를 준수하여 상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는 것이 주요내용으로 ‘난방공사’에서 팩스로 보낸 광주광역시 연료 반입 동의 요청3)에 대해 전혀 동의하고 있지 않습니다.
특히, 우리 시에서는 2013.11.21.자로 ‘광주광역시 RDF 반입에 관한 통보’라는 제목의 공문(환경관리과-46498)을 ‘난방공사(성장동력처장)’에 발송하였습니다. 이 공문은 ‘지역주민들로부터 반대 여론이 많아 광주광역시 양과동 전처리시설에서 생산한 폐기물고형연료(RDF)의 반입을 귀 공사와 사전 협약 없는 사항이므로 반입할 수 없으니, 혁신도시 난방열 공급은 천연연료인 LNG로 대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결국, 우리 시는 광주광역시에서 생산한 연료 반입 문제에 대해 협의나 동의를 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지금까지 ‘난방공사’가 취하고 있는 모든 행위는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데도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까지 무리수를 두는 이유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아울러, 나주시는 ‘난방공사’의 요청에 의해 민ㆍ관협의체 구성하고 원만한 해결방안을 마련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태도를 돌변하여 방송을 이용하여 나주시가 광주광역시 연료 반입을 동의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까지 시험가동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난방공사’가 광주 전처리시설 운영 법인인 '청정빛고을㈜' 지분의 16.6%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나주시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난방공사’의 이러한 처사는 기관간의 신뢰를 저버리고 11만 나주시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로 좌시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나주시는 방송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난방공사’의 후안무치(厚顔無恥)한 행위에 대해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며, 앞으로 열병합발전소 문제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와 함께 강력하고 엄중하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각주)-----------------
1) 환경부장관, 전라남도지사, 목포시장, 순천시장, 나주시장, 구례군수, 화순군수. 신안군수,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서명으로 체결한 광주ㆍ전남공동혁신도시 자원순환형 에너지조성을 위한 폐기물에너지화사업 업무협력 합의서
2) 환경관리과-34241(2013.08.30.) - 광주ㆍ전남공동혁신도시 폐기물고형연료 집단에너지사업 동의요청에 대한 회신
3) 성장동력처 녹색성장팀-284(2013.08.29.) - 광주ㆍ전남혁신도시 폐기물고형연료(SRF)를 활용한 집단에너지사업 동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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