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진구 서면 롯데백화점 후문 인근에 또 하나의 명물거리가 될 ‘노점 시범거리’가 조성되었다. 낡고 오래된 포장마차들이 세련된 디자인의 규격화된 포장마차로 모두 교체되고 포장마차의 본체를 덮고 있는 포장도 3가지 색상으로 화려하게 바뀌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노점 시범거리가 조성된 곳은 부산진구 서면 롯데백화점 동·남측 이면도로 370m 구간으로 노점상 60곳과 상품진열대 5곳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노점 시범거리 사업을 펼쳤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2008년 1월부터 여러 차례 노점상 대표와 간담회, 서울 등의 노점 시범거리 벤치마킹, 기관 간담회, 노점 시범거리 조성계획 수립 및 변경 등을 거쳐 최종안을 만들었다.
 
또한 노점 시범거리 조성을 위해 예산 1억4100만원을 지원하여 2009년 6월 상 · 하수도, 전기, 조명 등 기반시설을 우선 준공하고, 8월에는 실용적이며 세련된 노점 디자인 표준(안) 개발용역을 마무리하여 시범지역에 설치할 포장마차 제작을 추진해왔다. 이와 함께 올해 3월부터는 업주와 협의해 노점 시간제 영업 및 업주 등록제, 도로점용료 징수 등 노점 운영방안도 확정했다.
 
노점 시범거리에 설치될 디자인 포장마차 제작을 위해 지난 10월 30일 발주하고 12월 22일부터 납품되어 노점 시범거리에 순차적으로 설치됐다. 이 포장마차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본체에 가스 등 음식 조리시설과 진열대 등을 갖추고 있으며 조립이 간편하도록 실용적인 기능이 포함돼 있다.
 
市는 앞으로 비위생적인 운영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며 주민통행에 불편을 초래해 왔던 노점 밀집지역을 일제 정비키로 하고 시역 내 산재 해 있는 3,500여개소의 노점을 대상으로 자치구별로 잠정 허용구역 내 노점 시범거리를 조성토록 하고 금지구역 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노점은 강력히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하여 내년도 3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노점 시범거리 1개소 추가 조성과 도시기능을 원활히 하고 저소득층 생활지원을 위하여 노점상의 합리적 관리와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는 조례를 제정하여 법적 제도적 미비 사항을 보완해 나가기로 하였다.
 
노점상 관리 조례가 제정되면 노점상들을 제도권내로 유인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음은 물론, 노점상에게 도로점용허가를 받도록 하고 정기적으로 점용료도 부과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