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100일(6월 4일)을 앞두고 ‘4대 사회악(惡)’ 근절 추진 중간 점검이 각 경찰청별로 진행되고 있다. <국민행복시대>를 위한 민생치안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발전적인 추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경찰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안전한 사회 실현’ 을 위한 4대악 척결을 선언하였고 전담부서 및 추진본부를 출범시킨 바 있다. 서민생활을 침해하는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주민의 기본 생활이 불안해지고 이는 경제 질서의 근간까지 흔들게 되는 것이다.
사회 안전망의 구축이 국정 핵심 목표인 ‘국민 행복시대’ 구현에 반드시 필요함을 단적으로 증명하는 예다. 가정폭력이 없는 행복한 집안, 학교폭력 없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학교, 성폭력 걱정없이 여성들이 마음 놓고 대문 밖을 나설 수 있는 사회, 먹거리가 위협받는 일이 없는 환경 등은 우리 국민 누구나가 바라는 기초적인 사회 안전망이라 할 것이다.
지난 석 달 동안 경찰은 이른바 4대악(가정폭력, 학교폭력, 성폭력, 불량식품) 척결을 위해 전 역량을 집중해 왔다.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지만 4대악 어느 하나 경시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절대적인 해악(害惡) 들이다.
가정폭력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되고 있고 그 피해가 온 가족에게 미칠 뿐 만 아니라 자녀에게 대물림 된다는 특성을 갖고 있어 우려가 크다. 하루가 멀다고 발생되는 성폭력 사건은 수치스러운 정도를 넘어 가공할 사회 병리적 수준에 까지 이르렀다. 또 학교폭력 피해자들의 자살률이 최근 1,2년 사이에 급속도로 높아졌음은 우리 교육의 큰 경종이 아닐 수 없다. ‘먹거리 안전’ 역시,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치부(致富)하는 악덕업자가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는 풍토조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범죄는 예방활동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사회 안전을 저해하는 범죄는 경찰력만으로는 근절되기 힘든 까닭에 지자체 등 민간 부문의 협력과 동참이 필수 요건이다. 지난 석 달 동안 무안경찰서 관내에서는 경찰발전위원회, 번영회, 생활안전협의회, 지역 방법대 등의 기관 사회단체는 물론 이장단, 청년단 회의체 등에 4대악 척결에 대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
관내 현경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학교폭력 예방 홍보를 집중 실시하였는가 하면, 양파즙을 만드는 건강원 등 관내 식품가공업체 종사자들에 대한 원산지 표시 교육과 함께 불량식품 근절 홍보에도 힘을 쏟았다. 농어촌 농기계 안전사고 빈발에 따른 마늘 양파의 수확철, 경운기 등 1t 미만의 화물차량 적재함에 사람 태우지 않기 교육도 빠뜨리지 않았다.
읍 면 차고지별로 다른 색상의 스티커를 차량에 부착하여 농번기 주민통제에 편의성을 도모했던 점은 아이디어도 참신했지만 무엇보다도 지역 주민들의 좋은 호응을 받았다. 아울러 지역 특성을 감안한 취약지역 야간순찰을 배가하여 범죄 여건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지역 파수꾼의 역할을 든든히 해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부가로 얻을 수 있었다.
주지하다시피 경찰 본연의 임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 지역민은 치안의 수요자이자 우리 경찰 최고의 고객이다. 주민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기초적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경찰은 국민에게 봉사할 의무가 있다.
새 정부 출범 100일에 즈음하여 우리의 민생치안에 허점은 없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보면서 차제에 민생치안을 통한 지역주민의 신뢰를 한층 제고할 수 있었으면 한다. 주민의 신고는 ‘내 가족의 일처럼 생각’하고 능동적이며 신속하게 대응함은 물론 그 결과는 반드시 신고자에게 까지 피드백(feedback) 하도록 할 것이다.
항상 열린 마음으로 지역민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공적 4대악이 근절되는 그날 까지 우리 지역의 민생치안은 내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자세로 민생치안의 일선을 사수할 것을 다시금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