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예방, 성교육 연령을 낮추고, 일상속 맞춤형으로!"
최근 성범죄 대상이 되는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성교육 연령을 낮추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현재 학교 성교육은 2차 성장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5학년 이후 이뤄지지만 이를 최소한 초등학교 입학단계로 앞당겨야 한다는 여론이 대두되고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2010년 전국 보건교사와 보육원 교사 175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상적인 성교육 시작 시기로 응답자 59.4%가 3~5세를 꼽았고, 초등학교 1~3학년이라고 생각하는 교사가 16.9%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성범죄 예방교육 전문교사가 턱없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성교육 교사가 성폭력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과 풍부한 사례가 없다면 ‘성교육은 역시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으로 학생들은 선입견을 갖게 될 것이다. 현재 보건교과서에는 성범죄 예방관련 내용이 비교적 상세히 포함돼 있지만 보건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는 7.8%에 불과하고, 이들 학교에서마저 성범죄 예방교육은 ‘뒷전이다’라는 말들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성교육 전문가들은 성범죄 예방내용을 지금처럼 여러 과목에 나눠 놓고 ‘대강철저’로 끝낼 게 아니라 통합된 정규과목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각종 성폭력 사건을 분석해 보면, 초·중·고교 교육과정에 맞춰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육효과를 높이려면 연령이나 성향 등 학생 개인의 특성에 맞게 소규모로 나눠 맞춤형으로 교육해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성범죄 피해대처 요령에 대해 집중교육 하고, 중·고교생은 성폭력개념, 올바른 남녀관계 정립에 중점을 두어야 하겠다. 아울러, 성교육은 청소년들의 일상생활에서 언제든 적용 가능한 ‘현장감’이 있어야 하며 성폭력의 정확한 기준이 무엇이고, 현장상황에 맞는 일상속의 대처법을 꾸준히 가르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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