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에서 70년 생활…아들 미국 유학 시 경제 고충 겪어
박사예 여사 "가난 때문에 공부 못 하는 학생들 없기를"
박우량 이사장 "지역 교육 경쟁력 제고에 소중히 쓸 것"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지난 3일 흑산면 홍도에 거주하는 고 김정철 씨의 부인 박사예 여사가 신안군청을 방문해 (재)신안군장학재단(이사장 박우량)에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장학기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4일 밝혔다.
박사예 여사는 “흑산 홍도에서 70여 년 동안 거주하며 6형제를 키웠는데 다섯째 아들을 미국 유학시켰을 때는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때를 생각하며 가난 때문에 공부를 못 하는 학생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기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우량 이사장은 “고 김정철씨와 박사에 부부가 기부한 장학금은 지역 출신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지역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데 소중하게 잘 사용하겠다”고 말했다.(교육복지과장 서용락/장학지원팀장 황현미 240-8430)
/이민행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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