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홍매화 정원 '홍매화의 섬' 임자도 10억 홍매화 정원 조성
진도군민으로부터 조선 홍매화 302그루 기증받아 추가 식재
박우량 군수 "백매화에 홍매화 접붙이기는 연금술과도 같아"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임자면 튤립·홍매화 정원에 식재된 1,000여 주의 백매화에 ‘홍매화 꺾꽂이모 접붙이기’ 작업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신안군은 지난 2021년 베어질 위기에 처했던 50년생 백매화를 기증받아 이식하여 활착시켰으며, 활착된 백매화들을 홍매화의 섬 임자도의 색채에 맞게 홍매화로 변신시키기 위한 첫 작업을 시작했다.
홍매화는 긴 겨울을 지나 2월~3월 이른 봄을 알리는 봄의 전령사로 가지마다 꽃망울을 터트리며 매화의 향기가 진해 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군은 추사 김정희의 문인으로 유명한 우봉 조희룡 선생을 존경해 오던 진도 군민으로부터 10년~30년생 조선 홍매화 302그루를 기증받아 튤립·홍매화 정원 내 10억 홍매화 정원에 추가로 식재했다.
박우량 군수는 “백매화에 홍매화 접을 붙여, 홍매화로 변신시키고자 하는 신안군의 노력은 연금술과도 같다”며, “‘홍매화 섬 임자도’를 봄마다 홍매화로 붉게 물드는 대표적인 섬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자도는 조선 문인화의 영수 조희룡 선생의 유배지로 우봉 선생은 시와 그림 등에 뛰어났으며, 매화를 사랑하여 주로 그렸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런 서사를 바탕으로 신안군은 임자도를 홍매화의 섬으로 조성하고 있다.(정원산림총괄과장 박성진/도시숲경관팀장 장유 240-8938)
/이민행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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