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적 참여로 여겼는데 홍보비 제외 4억8천만원 지원
최근 무안군 전역 내걸린 현수막도 지원했다면 대폭 증가
방송·신문 광고비 2억9천7백만원…현수막 3억8천6백만원
자발적 자원봉사 알았던 주민강사 수당 등 1억1천8백만원
홍보차·기름값 등 1억원…홍보차량 구입 제작 7천6백만원
무안군청 홈페이지 '느닷없는 함평군 일부 반대' 측 등장?
"함평 군사공항 이전은 군민 여론조사 결과 따른다는 것"
남악신문(대표 박일훈/법학박사/목사고시 합격)이 지난 8월 무안군청에 군사공항 이전 반대 집행 예산 정보공개 청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 8월 21일까지 투입된 예산이 약 7억9천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신문 광고비 2억8천만원 넘어
군사공항 이전 반대 광고비 중 TV 방송 집행은 2020년 3회에 걸쳐 2900만원이 넘었으며, 라디오 방송 광고비는 2021년 2회 1700만원, 2022년 2회 860만원, 2023년 2회 1000만원 등 6400만원이 넘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신문 광고비는 2020년 약 9000만원, 2021년 약 5000만원, 2022년 약 6200만원, 2023년 약 1600만원(8월 21일까지) 등 총 2억2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단, 본지 노령신문은 2021년 7월 1회 200만원과 2023년 3·4·8월 3회 각 100만원씩 총 500만원을 수주했으며, 2020년과 2022년은 수주한 바 없다.
남악신문 박일훈 대표는 "다음에는 광고비, 주민강사 지원비, 임대차량 등등에 대해 명목별로 정보공개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수막 3억8천6백만원 투입
군사공항 이전 반대운동을 펼치며 그동안 시위 현장과 거리 등에 게첨 되었던 현수막 제작비용이 약 3억9천만원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수막은 각 단체의 명의로 제작되어 단체별로 예산을 투입해 제작한 줄로 군민들은 여기고 있었다.
특히, 이번 정보공개 자료는 지난 8월 21일까지로서 최근에 무안군 전역 마을마다 내걸린 현수막도 군비를 지원해 제작했다면 현수막 설치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민강사 수당 등 1억1천8백만원 지원
군사공항 이전 반대를 위해 ‘주민주도형 주민강사 제도’를 도입해 광주 군 공항 이전 저지 홍보활동 펼치고 있다고 홍보해 온 ‘주민 강사’는 자율적 참여가 아닌 군비 예산을 지원해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사회단체장 등이 행사장 등을 방문해 ‘군사공항 이전 반대’에 대한 활동을 펼쳤다. 이 또한 군민들은 자발적 참여로 여기고 있었다.
◈홍보차 임차 8천만원·기름값 2600만원
군사공항 이전 반대운동에 사용되었던 차량 임차비로 약 8000만원 및 차량 기름값 등으로 2600만원 등 1억원이 넘게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에 예산이 집행된 것 또한 대다수 군민은 모르고 있었다.
◈무안군청 홈페이지 '느닷없는 함평군' 등장
무안군청 홈페이지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사이트에 함평군 일부 주민들로 구성된 ‘전투비행장 강행 이상익 군수 파면 투쟁본부’에서 발표한 언론기사를 화면 본창에 게재해 놓았다.
무안군 이전 반대를 알리는 사이트이니 무안군 소식만 올리면 될 것인데, 함평군이 군사공항 유치에 나서니 ‘주민 갈라치기’를 시도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밖에 없다. 무안군도 일부 찬성 측이 있듯이 어디든 찬성과 반대는 있는 것이다.
함평군은 군수가 직접 나서서 찬성하든 반대하든 ‘군민 전체 여론조사’를 실시해 결과에 따르겠다는 것이다. 무안군에서 함평군을 끌고 들어올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민행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