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규탄, 산자부의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해임 건의 철회 촉구
윤석열정부 “감사원 표적감사-출연금 삭감-부실운영” 죽이기
전라남도·나주시·한국에너지공대·광주전남 시민단체 강력반발
의회 “지난 정부의 흠집내기로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지 말라”
전라남도의회(의장 서동욱)은 지난 10일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정의당·진보당 의원 전원 일동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해임 건의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연이은 윤석열 정부의 ‘한국에너지공대 죽이기’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도의회 규탄 성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7월 27일 한국에너지공대에 대한 감사에서 ‘비위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히고,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을 해임하도록 이사회에 건의한 것에 따른 것이다.
전라남도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윤석열 정부 들어 ▲1탄 감사원 표적감사 ▲2탄 출연금 30% 삭감 ▲3탄 부실운영 등을 트집 잡은 총장 해임 건의 등 연이은 한국에너지공대 죽이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더 이상 지난 정부의 흠집내기로 미래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어 “가뜩이나 출연금 축소로 인해 학교 운영이 위축된 상황에서 총장의 해임은 사실상 한국에너지공대에 대한 폐교 명령”이라며, “국가 균형발전과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포기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이재태 의원(민주당 나주3)은 이번 성명을 주도하며 “윤석열 정부의 연이은 한국에너지공대 죽이기를 규탄한다”며,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해임 건의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의회는 「한국에너지공대 표적감사 중단 촉구 건의안」, 「한국에너지공대 출연금 재검토 중단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여 정부 부처 및 각 기관에 송부하는 등 한국에너지공대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이재태 의원 010-2601-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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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와 나주시, 한국에너지공대, 광주·전남 시민단체 등 지역사회에서 보도자료와 입장문을 발표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라남도는 지난 7월 27일 입장문을 통해 “윤의준 총장에 대해 ‘이사회 해임 건의카드를 꺼낸 조치는 과도하다’는 것이 지역민의 평가”라면서, “총장과 교직원 일동의 노력이 산업부 감사 결과로 대학에 부정적인 인식을 남기게 돼 안타깝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나주시는 지난 7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학 설립 초기 수많은 장애 요인에도 불구 대학 운영 정상화를 위해 애쓴 윤의준 총장의 노력이 부정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윤 총장의 해임 건의는 관련 규정의 위반 내용과 정도, 대학 설립 초기 업무 시스템의 불안정 등을 감안하면 비례의 원칙에 비춰볼 때 과도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너지공대도 입장문을 내고 “감사결과 처분요구에 대해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총장 해임을 요할 정도로 중대한 사안인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산업통상자원부 감사규정에 따라 재심의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행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