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최근 우리의 일상이 불안과 분노의 늪에 빠져있다. 전 세계 주요 나라들이 국민들로부터 방역당국의 능력을 평가받고 있으며, 언론의 투명성과 경제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 또한 평가의 도마 위에 올라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교육기관 개학 연기, 마스크5부제 시행 등 각종 정책을 통하여 코로나 확산 및 사회적 혼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 전 부처기관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와중에도 사회적 혼란을 틈탄 스미싱, 보이스피싱, 가짜뉴스 유포 등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불안한 마음에 휩싸인 국민들의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사이버범죄들 중 ‘마스크’ 구입과 관련된 것이 많은데 판매자가 보내 준 인터넷 링크(URL)을 클릭하면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개인정보가 유출된다거나 소액결제로 인해 피해를 보게 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마스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게 된데 따른 사회적 병리현상으로, 마스크를 미리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이 감염병 공포에 시달리는 절박한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한 것이다. 시세보다 훨씬 싸게 마스크를 제공한다거나, 무료로 나누어 준다는 등 의심이 가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면, 인터넷 링크(URL)를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실수로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되었다면, 즉시 삭제하고 경찰, 금융감독원 등에 신고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찰은 이러한 범죄발생 추이와 관련하여, 사이버경찰청, 경찰청 SNS 등 공식창구를 이용하여 ‘가짜뉴스 유포 등 발견 경보’를 발령하였으며 공범 등 여부를 밝혀 악의적?조직적 행위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검토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경찰청 공식 SNS(폴인러브) 등에서 코로나-19 관련 각종 사이버범죄 수법과 예방책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 번쯤 관심을 갖고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경찰은 물론, 국민 스스로가 경각심을 가지고 고민해본다면 신종 사이버 범죄로 인한 피해가 지금보다 훨씬 줄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다. 어찌 보면 우리나라의 정서에는 다소 낯설고, 이로 인해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그럼에도 국민들은 자발적으로 이러한 정부정책에 동참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 전 부처 및 경찰, 그리고 국민 모두의 고통분담을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하루 빨리 종식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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